비 내리지 않는 두바이, ‘전기 충격’으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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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아랍에미리트(UAE)의 연간 강수량은 100mm. 고온 사막 기후인 UAE는 강수량이 극히 적어 가뭄 문제에 허덕이고 있다. 물 사용량이 세계 평균 물 소비량의 두 배가 넘을 정도지만, 강수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KBS

강수량이 적은 탓에 UAE는 1990년대부터 인공강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공 강우는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 주로 구름씨앗(Cloudseed) 방법이 쓰이는데, 화학물질을 대기 중에 살포해 수증기를 응축시켜 비를 촉진하는 방식이다. 서로 떨어져 있는 구름 입자를 뭉쳐 무겁게 만든 뒤, 비가 내리게끔 만든다.

하지만 강수량이 극히 적은 UAE는 이 방법이 만족스럽진 못했다. UAE 기상청은 “인공강우는 강수 확률을 30~35%를 올리는 정도에 불과하다”라면서 인공 강우로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dubai 92

BBC에 따르면, UAE 정부는 강수량을 늘리기 위해 ‘강수량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부터 총 9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투자한 금액만 약 1500만 달러(한화 168억 원)에 달한다.

이중 현재 유일하게 공개한 프로젝트가 ‘전기 충격’ 기술이다. 드론을 구름 속으로 날려 전기 충격을 준 다음 비를 내리게 하는 방식인데, 가까운 시일 내에 첫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의 리딩 대학 연구진은 드론을 사용해 구름 속에서 저전력 전기 폭발을 야기하면 빗방울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구름 내에서 전하를 방출하면 물방울이 빠르게 모이게 된다는 거다.

Pixabay

드론에는 전하 배출 장치와 센서가 탑재됐다. 드론은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면서 공기 분자로 전하를 전달해 강수량을 촉진시킨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Maarten Ambaum 교수는 “정전기가 발생하면 머리카락과 빗이 찰싹 붙는 것처럼, 방울들이 합쳐지면서 비가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기 충격 방식을 사용할 시 강수량을 최대 30%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름씨앗을 뿌리는 방법과 전기 충격 방식은 기존 구름에서 빗방울을 만드는 방법이다. 비를 내리게 하려면 적절한 구름이 꼭 필요한 것. 하지만 UAE처럼 건조한 날이 지속되는 사막에서는 구름 한 점 없는 경우가 많다.

UAE 기상청 관계자는 더 많은 구름과 비를 만들어 가뭄을 대처하는 게 UAE의 목표라면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상승 기류를 생성, 아예 구름을 만드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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