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로 공황장애·불안증까지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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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가상현실(VR)을 통해 당신의 공황장애를 치료해 드립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 환자를 돕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임이나 비행 사전 연습 등을 위해 사용되던 가상현실은 심리치료 영역에도 활용됩니다.

VR·AR은 현실감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정신질환 치료 등 헬스케어 접목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VR은 특정 상황을 디지털화한 VR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 주변 환경·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든 기술입니다. AR는 현실 세계에 가상 정보를 부가하는 기술입니다. VR는 외과 수술이나 재활뿐만 아니라 중독,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과 영역에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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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은 심리치료에서 주목받습니다. 고소공포증,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 등 심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의료진에게 자신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주관적 견해를 기반으로 진단해야 하므로, 환자 증상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가상, 증강 현실은 상황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지원합니다. 의사가 환자가 고통받는 상황을 가상현실을 통해 재현, 이러한 가상현실 속에서 환자가 느끼는 반응을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고 평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치료를 할 때도 환자가 가상환경을 통해 안전한 상태에서 공포에 노출되기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가 이를 극복하도록 체계적 계획 하에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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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완화 치료에도 가상현실이 활용됩니다. 가상현실을 통해 다른 자극을 뇌가 받아들임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식인데요.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이를 적용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어렵고,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사이어스(Psious), 림빅스(Limbix) 등 회사는 비행기, 강의실, 대중교통 등 가상환경을 심리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제공합니다. 의료진은 가상환경을 만들고, 환자들에게 단계별로 공포감을 노출시켜 스스로 이를 통제하도록 지원합니다. 일례로 림빅스는 자동차 운전을 하다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불안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지속적 노출 요법을 사용해 환자 심리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나 공황장애 치료에 접목하는 가상현실 치료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자극에 외상 후 스트레스나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들을 반복적으로 노출해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인데요.

주요 자극 방법으로는 환자 개인의 질병 상황에 맞는 VR 프로그램이 적용됩니다. 자극 수위도 환자의 반응에 맞춰조절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로 진행됩니다. 공황장애 등을 앓는 환자에게 가상현실을 보여주면 평소 두려움으로 인해 회피하는 장소나 차량 등에 익숙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분당차병원은 VR을 재활 의학에 활용합니다. 거동 불편 환자가 가상공간에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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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이 기술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VR 응용 헬스케어 기기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삼성도 재활 영역에 가상현실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VR를 활용한 재활과 통증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인데요. 미국에서 환자에게 연구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재활 의료 영역에서도 가상현실 응용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뇌졸중, 파킨스, 안구질환, 자폐증 등 다양한 분야에 가상, 증강현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출처: 마인드메이즈 홈페이지

2011년에 설립된 마인드메이즈(MindMaze)는 VR 게임을 다양한 의료 영역에 적용합니다. 마인드메이즈는 뇌졸중부터 척추손상, 수족 절단 등 다양한 분야의 재활훈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활용해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미국 스타트업 비비드 비전(Vivid Vision)은 사시, 약시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시각 트래킹을 통해 양안시를 자극해 뉴런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안구 운동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많이 접하게 되어 사람들에게 다양한 안구질환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제품으로 주목받습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이어 혼합현실도 주목받습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MR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점을 합친 기술입니다. 그러므로 MR는 개념적으로 VR과 AR도 포함합니다. MR는 실제 환경 위에 가상 이미지를 덧입힙니다. 의료영역에서도 M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임상이 이뤄질 것입니다.



출처: 전자신문

앞으로 가상현실을 테마로 한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세계 메디컬 VR·AR 시장은 2016년에 각 6억 9420만 달러, 10억 9000만 달러 규모였습니다. VR시장은 2019년 22억 3000만 달러, AR 시장은 2022년 241억 6291만 달러 성장이 전망됩니다.

VR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시공간 상의 제약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게임처럼 지루한 재활 치료에도 재미 요소를 더 해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장윤형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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