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프로 ‘ProRes’ 동영상의 화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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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3 프로부터 ‘ProRes’라는 동영상 특화 코덱을 지원한다. 범용 코덱보다 더 많은 색 정보를 담고 있어 보정이 편하고 화질 저하가 적다.

ProRes는 아이폰 13 프로 이상 기기에 올가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런데 벌써 ProRes를 적용한 동영상 녹화 앱이 등장했다. FiLMiC Pro라는 서드파티 앱이다.



FiLMiC Pro

FiLMiC Pro는 애플이 공개한 ProRes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를 적용했다. 그래서 애플이 기본 카메라 앱에 ProRes를 적용하기 전에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다.

FiLMiC Pro는 ProRes 중 10비트 4:2:2 이미지 소스로 저장하는 ‘422’ 계열 코덱을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영상 코덱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422 계열 코덱은 HQ, 일반, LT, 프록시로 나뉜다. HQ는 화질이 가장 좋고 용량도 크다. LT와 프록시는 저사양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편집하도록 압축률을 높이고 용량을 줄인 버전이다.



출처 : 마이클 토빈 유튜브


출처 : 마이클 토빈 유튜브


출처 : 마이클 토빈 유튜브

영상 촬영 작가 마이클 토빈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기존 H.265 HEVC 코덱과 ProRes 422 HQ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촬영 장소의 밝고 어두운 부분이 더 명확히 구분된다. HEVC로 촬영한 동영상에서는 조명 같은 광원이 너무 밝아 하얗게 변하는 ‘화이트홀’ 현상이 발생했지만 ProRes HQ에서는 조명의 원래 형태가 식별된다. 화질도 ProRes HQ가 훨씬 선명하다.



출처 : 마이클 토빈 유튜브

하지만 ProRes로 촬영한 동영상은 용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압축 효율이 높은 편이지만 기존 범용 코덱보다는 여전히 많은 저장 공간을 차지한다. 4K 30fps 동영상을 기준으로 1분당 용량은 프록시 1.3GB, LT 2.7GB, 일반 4GB, HQ 5.5GB 정도다.

아이폰 13 프로 중 내장 메모리 용량이 가장 큰 건 1TB 모델이다. 이 기종으로도 ProRes 422 HQ 코덱으로 2시간 이상 녹화하기 어렵다. 아이폰 특성상 microSD 같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용량 압박이 더 크게 느껴진다.



출처 : 마이클 토빈 유튜브

동영상을 바로 PC에 옮겨 용량을 확보하자니 데이터 전송 속도가 발목을 잡는다. 아이폰에 적용된 라이트닝 8핀 규격은 USB 2.0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이론상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60MB, 실제로는 더 느리다.

마이클 토빈은 160GB 정도 되는 동영상 파일(HQ 기준 약 30분 분량)을 아이폰에서 PC로 전송하는 데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는 초당 30~45MB 정도 속도다. 최신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USB-C 단자를 도입하지 않는 이상 전송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FiLMiC Pro가 공개한 보정 예시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ProRes의 동영상 화질은 기존보다 큰 폭으로 향상됐다. 전문 영상 촬영 작가라면 혹할 만한 수준이다. 무거운 카메라 대신 아이폰 하나만 가지고도 수준 높은 상업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게다가 ProRes는 애플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파이널 컷 프로’의 기본 코덱이자 영상 업계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코덱이다. 조만간 상업 영상 분야에서 아이폰을 촬영 기기로 활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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