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업데이트로 더 완벽해진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보스(BOSE) QC 이어버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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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BOSE)는 1978년 최초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기술을 개발한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다. 수많은 이어폰·헤드폰 브랜드가 노이즈캔슬링을 적용하는 지금도 보스의 영향력과 기술 수준은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

작년 11월 출시된 보스 QC 이어버드(Bose QuietComfort Earbuds)는 그동안 보스가 선보인 오버이어 헤드폰과 동일한 성능의 노이즈캔슬링을 제공하는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올해 9월 QC 이어버드에 신규 색상이 추가됐다. 기존의 트리플 블랙, 소프스톤에 이어 샌드스톤, 스톤블루 2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온 것. 기존 색상이 무난한 무채색 계열이라면 신규 색상은 산뜻한 색감을 갖추면서 과하게 튀지 않도록 절제했다는 느낌을 준다.

개성 있는 색을 선호한다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스톤블루를 추천한다. 샌드스톤은 동양인의 피부색과 비슷해서인지 이어버드 크기가 꽤 큰 편인데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튀어 보이지 않는 데에는 오히려 트리플 블랙이나 소프스톤보다 적합하다.

◆ 언박싱부터 페어링까지… 음질은?

박스를 열면 양쪽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3가지 사이즈의 윙 팁과 USB-C 타입 케이블, 설명서 등으로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수납하면 자력으로 달라붙는다. 케이스 뚜껑은 플라스틱 걸쇠로 고정되며 전면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 보통 뚜껑까지 자석으로 고정되는 제품이 많은데, QC 이어버드는 그렇지 않다. 가장 먼저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충전 방식은 USB-C 타입 케이블을 통한 유선 충전과 Qi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1회 충전 시 재생 시간은 최대 6시간이며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최대 18시간까지 늘어난다. 출퇴근 길에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만 충전해도 충분한 수준이다.

이어버드 크기는 39.1×25.9×26.9mm로 코드리스 이어폰 치고 꽤 큰 편이다. 무게는 8.5g으로 착용하면 무게감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그래도 부담스럽지는 않다. 2시간 정도 음악을 감상하는데 귀가 아프거나 답답한 증상은 없었다.

이는 QC 이어버드에 적용된 스테이히어 맥스(StayHear™ Max) 이어팁 덕분이다. 세로로 길고 넓게 퍼지는 디자인을 적용한 이어팁인데 귀에 닿는 면적이 넓어 압력이 잘 분산된다. 이어팁은 귀 안쪽을 받치는 ‘윙’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크기별로 1번부터 3번까지 제공되는데, 사용자의 귀 모양에 따라 가장 편안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장착하면 된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바로 페어링 모드로 전환된다. 이 상태로 연결할 기기에서 블루투스 장치를 검색해 ‘Bose QC Earbuds’과 페어링하면 된다. 이후에는 뚜껑을 열고 이어버드를 꺼낼 때 마지막으로 연결됐던 장치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50년 이상 이어져 온 사운드 명가답게 음질에 꽤 신경 썼다. 저음은 묵직하고 타격감이 느껴지며 중음과 고음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흘러들어온다. 초고음이 찌르는 느낌이 없어 음악을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다. 공간감이 어느 정도 구현돼 작은 방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볼륨 최적화 액티브 EQ가 적용돼 볼륨에 따른 저음·고음 비율을 자동으로 조율한다. 볼륨이 낮아질수록 사람의 귀에는 저음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차이를 보정하는 시스템이다.

◆ ‘보스 뮤직’ 앱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부터 업데이트하자

보스 QC 이어버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용 앱 ‘보스 뮤직(Bose Music)’을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앱을 통해 이어버드의 설정을 변경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QC 이어버드를 연결한 상태로 보스 뮤직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9월 23일(미국 시간 기준) QC 이어버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7 버전이 배포됐다.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되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기능은 △디바이스 간 연결 전환 △스포티파이 탭 △이퀄라이저(EQ) △어웨어 모드 △노이즈캔슬링 모드다.

① 디바이스 간 연결 전환

QC 이어버드는 이전에 페어링했던 기기를 최대 7개까지 기억한다. 케이스 뚜껑을 열고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다른 기기로 연결이 전환된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이어버드를 통해 기기 이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데 연결하고 싶은 기기 이름이 나올 때 멈추면 된다. 현재 연결돼있는 기기의 블루투스를 끄거나 수동으로 페어링을 해제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많은 기기를 한자리에서 사용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 만하다.

② 스포티파이 탭

여느 코드리스 이어폰처럼 QC 이어버드에도 터치 제스처 기능이 있다. 왼쪽 이어버드를 길게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거나 다음곡/이전곡 재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스포티파이’가 추가됐다. 스포티파이에서 최근에 들었던 곡을 재생할 수 있으며 다시 한번 길게 터치하면 사용자의 청취 내역을 기준으로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해 들려준다.

③ 이퀄라이저

음향 기기에 없으면 아쉬운 ‘이퀄라이저(EQ)’ 기능도 추가됐다. 전용 앱을 통해 베이스(저음)·트레블(고음)·미드(중음)를 조절할 수 있다. 상당히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저음의 타격감을 좋아하면 베이스를 올리고, 가수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싶다면 중음이나 트레블을 강조하면 된다.

베이스와 트레블을 강조하거나 줄이는 4가지 프리셋도 지원한다. QC 이어버드의 저음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베이스 부스트’나 ‘트레블 리듀서’를, 균형 잡힌 소리를 감상하고 싶다면 ‘베이스 리듀서’나 ‘트레블 부스트’를 추천한다.

④ 어웨어 모드

이번 업데이트로 보스는 노이즈캔슬링 중 0단계를 ‘어웨어(AWARE)’ 모드라고 이름 붙였다. 일종의 주변음 허용 모드로 외부 소리를 차단하지 않고 그대로 들려준다.

많은 브랜드가 주변음 모드를 지원하고 일부 제품은 보청기처럼 증폭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가끔 큰 소리가 나면 음악이 잘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너무 크게 증폭돼 귀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웨어 모드는 보스가 독자 개발한 ‘액티브센스(ActiveSense)’ 기술을 사용한다. 액티브센스를 활성화하면 현재 재생 중인 음악과 주변 소리의 크기를 분석한다. 만약 주변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판단되면 음량을 낮춰 청력을 보호한다.

버스에서 사용해 보니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엔진 소리가 커진 순간 전체적으로 음량이 확 줄어들었다. 확실히 귀 아플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음량이 반복적으로 증감하는 게 오히려 거슬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땐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터치해 액티브센스가 적용되지 않는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⑤ 노이즈캔슬링 모드

모드 기능도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됐다. 사용자의 상황이나 활동에 따라 소음 차단 수준을 미리 정해두는 기능이다. 기본으로 출퇴근, 집중, 집, 음악, 야외, 휴식, 달리기, 걷기, 업무, 운동 등 10가지 모드가 준비돼 있다. 종류에 따라 미리 노이즈캔슬링 단계가 정해져 있거나 추가 기능이 있는 건 아니다.

모드는 최대 2개까지 즐겨찾기에 추가된다. 왼쪽 이어버드를 두 번 터치하면 노이즈캔슬링ON – 노이즈캔슬링OFF(액티브센스 사용 가능) – 모드1 – 모드2 순으로 전환된다. 다양한 모드를 만들어 추가해 보니 노이즈캔슬링 단계를 중간 수준인 5~6 정도로 설정한 모드, 아예 0단계로 내리고 액티브센스를 비활성화한 모드를 사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다.

◆ 노이즈캔슬링 원조 보스의 성능은?

약 일주일 동안 QC 이어버드를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해 봤다. 출퇴근 버스와 지하철, 도로 옆에서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빛을 발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듯 고요한 상태로 음악을 감상하는 게 가능했다. 대중교통에서 안내 방송을 듣거나 도로가에서 차량이 접근하는지 파악하려면 소음을 차단하기보다 주변음 허용 모드를 통해 듣는 게 더 유용했다.

실제로 어떻게 들리는지 글로 전달하기 어려워 비슷한 수준으로 모의 연출한 영상을 첨부한다. 이어폰을 끼고 위 영상을 시청하면 도로와 버스 정거장, 지하철에서 QC 이어버드의 노이즈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가 어떤 느낌으로 들리는지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만 지연 시간(딜레이)이 다소 생기는 점은 아쉬웠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이전보다 소리 싱크가 느려진 게 바로 느껴졌다. 싱크를 300ms 정도 조절하니 정상화됐다.

※ 지연 시간은 기종과 사용 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갤럭시 Z 폴드2에서 MX 플레이어 Pro 앱을 사용했다.

보스 QC 이어버드의 A to Z ‘노이즈캔슬링’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주변 소음을 대부분 지워 나만의 음악 감상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엔진 소리나 웅성거리는 소리를 포함한 저음역대를 지우는 성능이 아주 우수했다. 게다가 최근 업데이트로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활용하는 기능이 추가돼 다양한 설정을 적용해보기도 좋아졌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큰 소리가 귀에 충격을 주는 사고를 예방하도록 개선됐다.

종합해 보면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그동안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뛰어나지만 관련 기능이 비교적 적다고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된 QC 이어버드를 사용해 보니 최신 제품들과 비교해 봐도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활용도 높다는 게 느껴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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