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업체도 스마트폰 만든다…화웨이 빈자리 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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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제재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이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 등 미국 기업들과 거래를 막고, 안드로이드(OS) 운영체제와 핵심 반도체 부품에 대한 접근도 막아버렸다.

지난 7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수급 실패로 5G 기능을 탑재하지 못했다. 기술에서 뒤처진 화웨이는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했지만, 지금은 자국 시장에서도 5위권으로 밀려났다.

화웨이의 빈자리에 신난 건 샤오미다. 샤오미는 오포, 비보를 제치고 화웨이 고객을 빠르게 흡수해 중국 시장서 1위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선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3년 이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1위(현재 삼성전자)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샤오미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경쟁도 만만치 않다.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오포, 비보와 함께 화웨이에서 분리 독립한 브랜드 ‘아너(Honor)’의 인기도 남다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율 1위는 오포(560만 대 출하). 2위는 530만 대를 출하한 비보, 3위는 아너(400만 대)가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1, 2위 그리고 3위의 자리를 다투고 있는 셈이다. 총 판매량과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곤 해도 안심할 순 없는 노릇이다. 여기다 새로운 경쟁업체도 하나 더 추가된다. 자동차 제조기업 지리(Geely)도 스마트폰 경쟁이 합류한 것.

지리차, 길리자동차, 길리차라고도 불리는 지리 자동차는 지난 2010년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VOLVO)를 인수하면서 유명해졌다. (인수된 이후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로 운영됐지만, 경영 통합이 아닌 파트너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리자동차가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리수푸 지리 자동차 회장은 지난 28일. 스마트폰 회사 ‘후베이싱지스다이커지’를 설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개발을 위한 기술, 자원 통합에 힘쓴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리 자동차의 스마트폰 프로젝트는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8335억 원)의 투자를 받는다. 2023년 첫 스마트폰 출시가 목표로, 첫해에 30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리 자동차 측은 자동차의 조종석 내 기술과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기술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지리 스마트폰은 차량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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