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6 디스플레이 이슈…화면이 출렁거린다?

- Advertisement -

아이패드 미니6가 디스플레이 이슈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젤리 스크롤’이라는 현상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젤리 스크롤은 화면을 상하로 스크롤하면 좌우 중 한쪽이 더 빨리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화면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마치 젤리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패드 미니를 세로로 두고 스크롤하면 화면 한쪽이 먼저 움직인다 (출처 : 트위터 @backlon)

해외 매체 ‘더버지’의 기자 디터 본(Dieter Bohn)이 공유한 동영상을 통해 젤리 스크롤 현상을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아이패드 미니6 화면을 스크롤하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화면을 상하로 스크롤할 때 오른쪽이 왼쪽보다 빨리 움직인다.

아이패드 미니6를 똑바로 두고 스크롤하면 화면 오른쪽이 빠르게 반응하고, 180˚ 돌려 위아래가 반전된 상태에서 스크롤하면 왼쪽이 빨라진다. 아이패드 미니6를 가로로 두고 스크롤하면 젤리 스크롤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즉 화면 구성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나타난 증상일 가능성은 낮다.

현재로써는 디스플레이 컨트롤러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가장 신빙성 있다. 컨트롤러는 화면 소자에 전기 신호를 보내 색을 출력하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컨트롤러는 디스플레이 한쪽 끝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화면을 구성하는 각 소자와 거리가 각기 다르고, 전기 신호를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달라진다. 디스플레이 컨트롤러에는 시간 차이를 보정하는 타이밍 컨트롤러가 같이 있는데, 보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젤리 스크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젤리 스크롤 현상이 느껴지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맨눈으로 식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예민한 사람은 화면을 스크롤할 때마다 마치 좌우가 어긋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상태로 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젤리 스크롤 현상이 발생하는 기기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갤럭시 폴드의 젤리 스크롤 현상 (출처 : Reddit)

젤리 스크롤은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폴드와 탭 시리즈에서 젤리 스크롤 현상이 발생해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이 제품들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로 증상을 상당히 완화했다. 자세한 해결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이밍 컨트롤러를 다시 조율했을 수 있다. 하드웨어 문제지만 소프트웨어로 보정이 가능한 셈이다. 아이패드 미니6의 젤리 스크롤 문제도 동일한 원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면 애플도 차후 개선 펌웨어를 배포할 가능성이 있다.

- Advertisement -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