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대만 독립’,’민주화 운동’을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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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23일 리투아니아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최근 중국산 스마트폰을 점검한 결과,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주제를 검열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정보 매체 ars technica에 따르면, 문제가 된 스마트폰은 샤오미 Mi 10T 5G였다. 해당 스마트폰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돼있는 것.

리투아니아 NCSC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샤오미는 총 449개 단어를 검열하고 있었다. 검열 단어는 ‘대만 독립’, ‘민주화 운동’, ‘티벳 자유’ 등을 포함해 종교, 정치, 사회 집단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유럽용 제품은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활성화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언제든지 원격으로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켜고 끄는 것뿐만 아니라 검열 단어를 추가할 수도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사용 정보도 싱가포르에 위치한 서버에 지속적으로 전송하고 있었다.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중국산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용한다면 사생활 침해, 보안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폐기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샤오미 측은 검열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샤오미는 영국 BBC에 “검색, 통화, 웹브라우징, 타사 통신 소프트웨어 사용 등 스마트폰 유저의 개인행동을 제한하거나 차단한 적이 없다. 사용자의 법적 권리를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리투아니아의 사용 금지 권고에 반발했다. 매체는 “리투아니아의 이런 움직임은 경제, 무역을 정치화하는 것…단교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BBC는 리투아니아의 제재 원인에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리투아니아의 보고서는 최근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음을 유념해야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신장위구르 정책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만에 무역대표부를 설치한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두 국가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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