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무료 멤버십 출시, 기대 안 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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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무료 멤버십을 출시했다. 이용 요금이 비싸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눠 내고 있었다면 상당히 솔깃할 만한 소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무료 멤버십은 우리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국가 ‘케냐’에만 한정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Netflix

넷플릭스에 따르면 무료 멤버십은 지난 20일부터 향후 몇 주 동안 케냐 국민에 한해 제공된다. 추가 요금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입할 때 결제 정보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이메일을 입력한 다음 18세 이상임을 확인하면 된다.

무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광고는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맞춤 추천, 자녀 보호 기능, 프로필 기능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무료 멤버십은 더 많은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미끼 상품’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만 시청 가능하며 TV나 PC 등 다른 기기로 보려면 유료 멤버십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무료 멤버십에 제공되는 콘텐츠도 전체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넷플릭스도 딱히 이를 숨기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케냐 한정 무료 멤버십 출시를 공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식 유료 멤버십으로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전에 넷플릭스를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경험해 보고, 마음에 들면 유료 멤버십으로 업그레이드하라고 덧붙였다.

Netflix

혹시 케냐를 시작으로 언젠가 한국에서도 무료 멤버십을 이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 만도 하다. 하지만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원래 제공되던 ‘무료 체험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의 체험판조차 올해 초에 폐지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무료 체험 프로모션은 신규 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해지하면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 정책이었다. 이 프로모션은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기 시작해 2021년 4월 7일부로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완전히 폐지됐다.

어느 서비스든 무료 멤버십은 일종의 체험판이며 잠재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이나 미국처럼 이미 넷플릭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에서는 무료 멤버십이 출시되길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에 케냐에서 출시된 무료 멤버십도 몇 주 동안 제공된다며 기한이 정해져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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