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7 공개되자마자 “너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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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7 키보드에 도입된 ‘퀵패스’ 기능 (출처 : Apple)

애플워치 시리즈 7(이하 애플워치7)이 법적 다툼에 휘말릴 전망이다.

애플워치7의 화면은 전작보다 20% 커졌다. 더 넓어진 화면을 활용하도록 기본 키보드도 개선됐다.

퀵패스(QuickPath)라는 기능을 활성화하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슬라이드해 간편하게 타이핑할 수 있다. 그런데 해당 기능이 ‘플릭타입(FlickType)’이라는 키보드 앱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플릭타입에도 슬라이드 방식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다.

플릭타입 키보드 앱에도 스와이프 타이핑 기술이 적용됐다 (출처 : FlickType)

플릭타입의 개발자 코스타 엘레프테리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소 의지를 밝혔다.

코스타는 올해 초 애플과 한차례 법정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애플이 플릭타입을 부당하게 제재했다는 이유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플릭타입에 대한 평가가 자체적인 제재 기준에 부합할 정도로 내려갔고, 애플워치용 키보드라 iOS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났다며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당시 코스타는 애플이 자신의 앱에 적용된 기술을 인수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수가 무산되자 경쟁 앱에서 플릭타입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해 악성 리뷰를 작성하고 허위 광고를 하는 것을 애플이 묵인했다. 그다음 앱스토어의 리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앱 판매를 중단시켰다는 이야기다.

몇 달 동안 소송을 진행한 끝에 코스타는 앱을 다시 게시하게 됐다. 그런데 지난 8월 플릭타입이 또다시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키보드 앱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전체 액세스 권한을 요구한 것을 문제 삼아 제재했다. 하지만 코스타는 애플이 잠시라도 플릭타입을 사용해 봤다면 해당 권한이 없어도 키보드가 작동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의 방해가 이어지자 결국 코스타는 플릭타입 앱 개발을 거의 포기했다. 그런 상황에서 애플워치7에 플릭타입과 유사한 기능이 적용된 키보드가 탑재됐으니, 치열한 법정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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