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헬스케어 이어 스마트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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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시절, 잘나가던 필름 기업 후지필름(Fujifilm)은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필름 기업 1위였던 코닥(Kodak)이 파산하자, 후지필름도 같은 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후지필름은 달랐다. 필름을 만들던 기술을 살려 다른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필름과 피부의 주성분이 콜라겐으로 같다는 점을 활용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고, 같은 맥락으로 필름과 초소형 내시경 등 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에도 발을 담갔다. 

여기에 신약, 반도체 사업도 진출하면서 20년 전 필름 카메라가 대세였던 때보다 매출이 올랐다.(2000년 당시 매출 1조 4404억 엔, 2020년 기준 매출 2조 1925억 엔)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지필름이 이번엔 스마트폰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허 전문 매체 Let’s go digital은 후지필름이 세계 지식 재산기구(WIPO)에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문서 분량은 무려 51페이지로 굉장히 상세하다. 매체는 프로세서, 터치스크린부터 시작해 스피커, 마이크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하다. 

후지필름이 등록한 스마트폰, 카메라에 중점을 둔 제품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달랐다. 후지필름은 폴더블폰 특허를 등록했다. 매체가 문서를 기반으로 렌더링 디자인한 사진을 보면 제품은 삼성전자의 Z 폴드 제품과 닮았다. 

인폴딩 방식으로 제품을 접고, 외부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게다가 스타일러스 펜까지 호환된다. 접이 각도에 따라 고정도 되고, 인터페이스도 다양하게 바뀐다. 폴드의 플렉스(Flex) 모드와 유사하다. 

매체는 후지필름의 특허 문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문서에서는 제품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지만, 카메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는 거다. “후지필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메라 기업임을 고려하면 굉장히 이례적이다”

IT매체 Petapixel은 “첫 스마트폰 특허를 폴더블폰으로 냈다는 점,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했다. 과연 후지필름이 만든 스마트폰을 볼 수 있을까? 기다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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