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닮은 TCL 폴더블폰, 결국 출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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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TCL이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TCL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스테판 스트레이트가 9월 1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TCL은 그동안 폴더블과 플렉서블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지난 2년 동안에는 성과도 보였다. 2019년에는 자체 힌지 기술을 적용한 폴더블폰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롤러블폰과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폴더블과 롤러블 기술이 모두 적용된 ‘3-in-1’ 프로토타입 콘셉트 폰을 발표했다.



▲TCL의 자체 힌지 기술을 적용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 (출처 :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롤러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TCL은 모터로 구동되는 시제품도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반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두 번 접는 기기의 프로토타입. (출처 :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6.87인치 스마트폰, 8.85인치 패블릿, 10인치 태블릿 등 3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3-in-1 프로토타입 콘셉트 폰. (출처 : TCL)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동통신사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연구에 차질이 빚어졌다. 따라서 TCL은 당분간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CL 시카고 프로젝트 (출처 : TCL)

이에 따라 TCL이 최근 완성한 폴더블 스마트폰 1종이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시카고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기기는 삼성 갤럭시 Z플립3와 모토로라 레이저 5G를 닮은 클램쉘 타입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내부에는 6.67인치 폴더블 AMOLED가 탑재돼있다. 외부 화면의 크기는 1.1인치로, 날짜와 시간, 알림 같은 정보를 표시하고 몇 가지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TCL 시카고 프로젝트(왼쪽)와 삼성 갤럭시Z플립3(오른쪽) (출처 : Cnet)


▲TCL 시카고 프로젝트(왼쪽)와 삼성 갤럭시Z플립3(오른쪽) (출처 : Cnet)

사양은 중급기 수준으로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와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과 16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돼있다.

미국의 IT 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시카고 프로젝트의 가격은 약 800달러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Z플립3를 비롯한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저렴하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스트레이트는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생산·출시할 수 있을 때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은 12~18개월 정도일 것이며, 그동안 TCL은 5G 기술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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