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똑’ 떼어낼 수 있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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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를 숨기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카메라와 센서를 한데 모은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후 전면 카메라가 화면에 섬처럼 뜬 펀치홀 디자인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몇몇 제조사에서는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UDC는 카메라가 숨은 부분의 화질이 눈에 띄게 저하된다는 단점을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LetsgoDigital

아예 전면 카메라를 없애보려는 생각을 한 기업도 있다. 지난 2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출원한 특허가 9월 2일 공개됐다. 특허 내용은 스마트폰에서 후면 카메라가 포함된 부분을 탈착할 수 있게 만드는 법을 다룬다.

특허 이미지를 보면 기기 상단 가운데가 모듈처럼 분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너비는 아이폰의 노치와 비슷한 정도다. 뒤쪽에는 후면 카메라가 2개 탑재돼있다.

결합부에는 전력을 공급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쓰는 마그네틱 5핀 커넥터가 있다. 본체에는 모듈을 앞뒤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장착되도록 핀을 2줄로 배열했다.

카메라가 뒤쪽을 향하면 앞은 풀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는 펀치홀이나 UDC의 흔적을 보지 않아도 된다.

셀카를 찍을 때에는 모듈이 앞을 보게 돌려 장착하면 된다. 후면 카메라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다. 다양한 화각을 활용하기도 용이하다.

모듈을 아예 뗀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모듈 앞쪽의 작은 화면으로 카메라를 제어하는 식이다. 또는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카메라 시점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촬영하거나 줌 배율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IFEA

비보는 2020년 10월에도 탈착식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컨셉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도 부분적으로 탈착 모듈에 포함시킨 점이 다르다. 터치할 수 있는 화면이 약간 추가됐을 뿐이지만 이로 인해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은 훨씬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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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번에 공개된 특허 속 스마트폰은 실제로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디스플레이가 분리돼야 하는 구조라 결합부에 베젤이 생길 수밖에 없다. 베젤을 극한까지 얇게 만들어도 현 UDC 기술 이상으로 눈에 거슬릴 것이 자명하다. 또한 베젤이 얇을수록 결합부 근처의 디스플레이는 충격에 취약해진다. 모듈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별도 배터리를 모두 탑재할 만한 공간이 나지 않는다는 것도 구현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따라서 아이디어로 그칠 확률이 있다. 앞서 비보는 촬영용 미니 드론을 탑재한 스마트폰, 기기 모서리에 탈착식 촬영 모듈을 수납한 스마트폰의 특허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특허는 대부분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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