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칸델라, ‘아이폰의 순간’ 노린다··· 세계 첫 양산형 ‘AI 수중익선’ 발표

- Advertisement -

▲스웨덴 칸델라가 발표한 ‘C-8’ AI 오토파일럿 기반 전기 수중익선. (사진=칸델라)

▲C-8 전기 수중익선 측면. (사진=칸델라)

스웨덴 칸델라(Candel) 사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오토파일럿 기반 수중익선(水中翼船, hydrofoil boat) 양산 모델 ‘C-8’을 발표했다. 가격이 33만 9000달러 (약 3억 9963억 원)인 이 8인승 전기 보트는 2시간 충전하면 바다 위에서 수중익으로 시속 56km를 내며 91km나 갈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6월 처음 수제 모델로 생산한 ‘C-7’를 크게 만들어 8인승으로 만들었다.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이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수중익선은 선체 밑에 배를 떠받치는 지주 형태의 날개(hydrofoil)를 설치해 수상에서 선체가 물 위로 떠오르며 쾌속으로 달리는 배의 일종이다. 배 속도가 높아지면 배 밑바닥 좌우로 뻗은 날개로 선체가 수면 위로 뜨고 선미 쪽 프로펠러만 수중에 잠기게 돼 저항이 적고 추진 효율이 우수하다.

일렉트렉, 데일리메일 등은 칸델라가 지난해 6월 수제 AI 전기 보트 ‘C-7’를 내놓았고 수요 급증에 따라 1년 2개월 만에 세계 첫 AI 기반 수중익선 양산 모델 ‘C-8’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C-8은 전작 C-7보다 11만 9000달러(약 1억 4000만 원)이나 비싸지만 길이를 1m 가까이 늘렸고 에너지 효율성을 더 높였다.

누구나 이 보트를 갖기는 힘들겠지만 이 기술은 전 세계 선착장에서 소란스럽고 심한 오염원이기도 한 고급 보트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배엔 AI 기반 자율 항로 설정 주행 기능이 있어 1시간 30~40분 동안 신경 쓰지 않고 운항할 수 있다.

칸델라 C-8 수중익선 양산 모델의 등장은 전기 보트 가격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일례로 10년 전만 해도 테슬라 로드스터는 희귀했지만 오늘날은 가는 곳마다 테슬라 모델 3가 꽤 눈에 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년 안에 모든 보트 트레일러에서 칸델라를 보게 되리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런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작된 전기 보트 바람은 결국 소형 보트로도 내려오고 그 가격도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다.

보트의 전기화가 더 확산되면 여름 해수욕장에서의 귀를 때리는 윙윙거리는 보트 엔진 소리나 기름냄새와도 이별하게 될 것 같다.

C-8 수중익선 가격이 우리 돈으로 4억 원에 이르지만 이 모델에서 시작해 가격이 더 떨어지는 모델들(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의 등장을 기대하면서 칸델라사가 “전기 보트를 위한 아이폰 모멘트”로 부른 양산형 전기 보트 ‘C-8’모델을 살펴봤다.

◆칸델라의 양산 전기 보트 ‘C-8’은?

▲C-8 전기 수중익선 측면. (사진=칸델라)

▲C-7 전기 수중익선의 운항 모습. (사진=칸델라)

▲C-8 전기 수중익선. (사진=칸델라)

스웨덴의 럭셔리 보트 제작 업체 칸델라의 ‘C-8’에는 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조종실, 커다란 선베드, 4인용 소파가 있는 넓은 선실, 성인 2인용 침대, 어린이 2인용 침대, 민물 샤워기와 해상 화장실이 있다. 이외에 옵션 사양인 프리미엄 기능으로 추운 환경이나 햇빛 보호를 위한 옵션인 하드탑,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탑승 시 모터 소음이나 선체에 파도가 일지 않기에 독특한 경험이 된다), 항법 및 제어용 15.4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 있다.

‘C-8’은 한번 충전하면 (수중익으로)시속 약 56km로 달리며 항속거리는 91km다. 1시간 30여 분 정도를 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전기 보트 가운데 가장 긴 항속거리라고 한다. 3상 충전기로 이 보트에 탑재되는 44kWh 배터리를 2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C-8은 지난 6월 한정판 C-7을 처음 대외적으로 선보인 후 나온 제품이다. 이 전기 보트는 수중익으로 물 위를 달릴 수 있어 다른 어떤 전기 보트보다 훨씬 뛰어난 효율과 운항거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자랑이다.

칸델라는 C-8이 이미 시판 중인 다른 전기 보트 항속거리보다 3배나 더 길다고 말했다.

기능 개선을 통해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장착한 C-8은 가솔린으로 가동되는 28~29피트(8.5~8.8m)급 프리미엄 보트들과 비슷한 가격이다.

칸델라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구스타프 하셀스코그는 “C-7을 통해 우리의 수중익 기술로 장거리 전기 보트 운항을 가능케 할 뿐 아니라 기존 보트보다 더 나은 경험(더 부드럽고 좋은 승선감)을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C-7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스포츠카에 가까웠다. 새로운 C-8을 통해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대량 생산을 위해 설계하면서 고객이 기대하는 모든 안락함을 갖춘 보트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말버그 칸델라 이사는 “우리는 수천 대의 C-8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에서 가솔린 엔진 보트 판매량을 능가할 가능성을 가진 첫 번째 전기 보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큰 차이로 능가할 것 같다. 나는 이 보트가 보트에서 ‘아이폰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 즉, 보트들이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그 어떤 것이다. 시끄럽거나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즐기는 자연을 흔들고, 부딪히고,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아주 조용하고, 사용하기 직관적이며, 운전하기 재미있지만 승객에게는 편안하다. 자연을 존중하고, 유지 보수가 필요 없고, 작동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무선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토파일럿 기능… 선체 길이 1m 늘리고도 에너지 소모 줄여

▲8인승 C-8 전기 수중익선의 내부. (사진=칸델라)

▲C-8 전기 수중익선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C팟. (사진=칸델라)

8인승인 C-8은 C-7과 마찬가지로 칸델라가 개발한 AI 시스템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파도의 실시간 변속에 맞춰 조정하고 보트를 미리 설정된 코스로 유지한 채 선장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는 향상된 센서 스위트와 항공전자공학 장치를 갖춘 칸델라의 새로운 차세대 수중익 시스템이 들어간다.

수중익들은 칸델라가 개발한 자동 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파도가 치더라도 실시간으로 조정돼 완벽한 수평 비행을 유지한다.

칸델라 연구팀은 이 배의 탄소 섬유 선체를 일반적인 평면형 보트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설계해 C-8을 최대 16노트(약 30km) 속도로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게 했다. 보트가 수중익으로 솟아오르면 쾌속(시속 56km)으로 달린다.

C-8은 말 그대로 파도 위를 날 수 있어 흔들리고 튕기는 일반적인 쾌속정보다 승차감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특히 거친 바다에서 선체는 큰 파도에 부딪힌 후 배를 다시 날개 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다가 수중익으로 운항하기에 너무 거칠다면 (비록 운항거리가 줄겠지만) 일반 보트처럼 운항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파워 보트보다 해양 생물에 대한 파괴력을 크게 줄여주며 실제로 보트의 뒷물살폭도 줄여준다.

C-8의 앞쪽과 뒤쪽 날개는 모두 꺾여 얕은 물에서 쉽게 보관하거나 작동할 수 있다.

◆가솔린·디젤 보트에 비해 유지 보수 및 운영상 이점

▲C-8 전기 수중익선 (사진=칸델라)

칸델라는 C-8이 일반 가솔린 또는 디젤 동력 보트, 심지어 다른 전기 보트에 비해 엄청난 유지 보수 및 운영 비용상 이점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C-8은 기본적으로 기존 C-7보다 몸집이 커졌음에도 실제로 에너지를 덜 소모한다. 이는 칸델라가 자체 개발한 초효율 C-팟(C-POD) 전기 구동 장치 덕분이다. 여기에는 에너지 효율적인 55kW 모터가 내장됐다.

이 밀폐된 C-팟(C-POD) 드라이브 트레인은 3000시간의 유지 보수 주기(가솔린 보트의 경우 약 100시간) 덕분에 거의 유지 보수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C-8은 가솔린 보트보다 운영비가 95% 저렴하고, 다른 어떤 전기 보트보다 효율이 높아 전기 요금이 저렴하다.

칸델라는 이 C-8 가격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몇몇 8m 프리미엄 보트 경쟁사들 제품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칸델라는 현재 C-8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2022년 1월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스톡홀름의 현지 당국과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로 작동하는 여객선인 시속 37마일(약 59km)로 30명의 승객을 나르는 전기식 수중익선 페리인 ‘P-30’을 개발 중이다.

경쟁사인 덴마크 사르보 마린(Sarvo Marine)의 사르보 37(Sarvo 37)은 시속 80마일(약 129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으며 항속거리가 110마일(약 177km)에 이르리라고 한다. 하지만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올해 7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한다.

한편 수중익은 1869년 파리의 엔지니어 에마뉘엘 데니스 파르코에 의해 처음 고안됐다.

아래 동영상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이고 지난달 베니스 국제 보트 전시회에서 대외적으로 처음 소개된 수제 C-7의 운항 모습이다.

- Advertisement -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