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의 통 큰 결정…접근성 기술 특허 ‘마음껏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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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게임개발사가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신체적 특성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물을 다루는 ‘접근성 기술’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게임개발사 일렉트로닉아츠(EA)는 접근성 기술을 다룬 자사의 특허를 다른 개발자들도 사용하게 한다고 밝혔다.

(출처:EA)

‘특허서약(Patent Pledge)’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특허 사용료는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용을 허락한 특허는 총 5개다. 그중에서도 EA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에 사용된 핑 시스템(ping system) 특허(등록번호:US11097189)를 눈여겨볼 만하다.

EA의 핑 시스템 관련 특허(등록번호:US11097189) (출처:미국 특허청)

핑 시스템은 컨트롤러를 사용해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헤드셋이나 마이크도 필요 없다. 말하고 듣는 일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들을 배려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기술이다.

색상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이상자를 위해 색상 가시성이 향상된 이미지 처리 기술 특허 2건도 포함됐다. 같은 기술을 다루며 미국(등록번호:US10118097)과 중국(등록번호:CN107694092)으로 등록된 국가만 다르다.

(출처:EA)

남은 두 개의 특허는 명암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렌더링하는 특허(등록번호:US10878540)와 사용자의 선호도와 청력 수준을 고려해 개인화된 음악을 생성하는 특허(등록번호:US10790919)다. 맞춤형 음악 생성 특허에서 소개된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EA는 이번에 공개한 특허 기술을 사용해도 개발자나 회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허서약에서 제공하는 특허는 앞으로 더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접근성 콘트롤러

EA의 결정으로 접근성 기술이 게임업계에 더 널리 사용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다. 회사는 “업계를 발전시키려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접근성 기술은 여러 기업에서 관심 가져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콘트롤러를 출시한 바 있으며 로지텍에서도 팔을 움직이기 어려운 이들이 손가락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는 마우스를 내놓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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