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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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사를 아는지.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NBC 유니버설, 소니 픽처스… 영화계에서는 이 업체들을 ‘5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라고 부른다.

소니 픽처스를 제외하고, 이 스튜디오들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넷플릭스, 웨이브와 같이 자체 OTT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거다. 20세기 폭스는 디즈니 플러스에 인수됐고, 파라마운트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워너 브라더스는 ‘HBO MAX’, NBC 유니버설은 ‘피콕’ 등 OTT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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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니는 다르다. 소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판권을 팔아왔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소니는 2022년부터 5년간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한다. 당연히 프랜차이즈 영화인 주만지, 나쁜 녀석들, 스파이더맨도 포함된다. 소니는 이 계약으로 한화 약 1조 1000억 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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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스트리밍 기간은 18개월, 이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소니는 디즈니 플러스와도 계약을 맺었다. 독점 기간이 끝나면 디즈니 플러스, 훌루 등 디즈니 계열 TV 플랫폼에도 콘텐츠가 제공된다.

순서는 영화 개봉, DVD·VOD 공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순이 되는 셈이다. 어찌보면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처럼 스트리밍 사업을 하면 되는데… 왜 판권 계약을 맺고 있는 걸까?

스트리밍 사업 관련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건 아니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해야 할 때”란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소니의 분기별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

지난 4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익은 지난해 2억 4700만 달러에서 2억 2370만 달러로 급감했다. 약 2861억 원에서 2583억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개봉한 영화 반응이 좋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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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니는 OTT 플랫폼을 내지 않겠다는 의견을 확고히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니 픽처스는 스트리밍 전망에 낙관적이다. 경영진은 늘 그렇듯 영화를 판매하는 전략에 베팅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타 메이저 스튜디오가 OTT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해서 소니도 뒤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니는 늘 해왔던 일을 하는 것뿐이다.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것. 그 대상이 영화사에서 경쟁업체로 늘어났을 뿐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

소니는 넷플릭스와의 계약에서 약 1조 1159억 원을 벌었고, 디즈니와의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줬을 거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소니가 이 두 가지 계약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30억 달러, 한화로 3조 4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소니는 혼잡한 OTT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도, 수익성이 좋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OTT 시장의 ‘경쟁’ 덕에 베팅 금액도 올랐다고 소니 소식통은 언급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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