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댓글·DM ‘제한’ 발표··· 사이버 학대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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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새로운 기능 ‘제한’을 발표했다.

‘제한(Limits)’은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거나 팔로우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의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숨기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유명한 크리에이터나 공인에 관심이 급증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학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슈가 발생하면 특정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악성 댓글이나 비방성 DM에 시달릴 수 있다. 최근 사례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잉글랜드 소속 흑인 선수들의 SNS에 인종차별적 학대 댓글이 심각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이전에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통째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사이버 학대를 겪는 중에도 지인들과 계속 소통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해결 방안으로 도입된 게 ‘제한’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의 연구에 따르면, 유명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실제로 그 사람을 팔로우하지 않거나 최근에 팔로우하기 시작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추가된 제한 기능은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 최근 1주일 이내에 팔로우하기 시작한 사람으로부터 댓글과 DM을 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팔로우한 지 오래된 지인들과는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제한 기능은 인스타그램 앱 최신 버전에 바로 적용됐다.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제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를 해제할지 물어보는 알림도 제공되는데, 이 기간은 1~4일과 1~4주 중에서 고를 수 있다.

@instagram

한편, 인스타그램은 악플을 작성하는 계정에 경고를 띄우는 기능도 개선했다.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여러 차례 작성하면 커뮤니티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는 팝업이 뜬다. 기존에는 악플을 두세 번 이상 반복해서 작성할 경우 경고했지만, 이제는 첫 번째 악플을 작성할 때부터 바로 경고가 발생한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이 경고는 실제로 악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평균 약 100만 번의 경고가 발생하는데, 이중 약 50%는 경고에 따라 사용자가 댓글을 편집하거나 삭제했다고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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