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논란이라는 디지털 경호원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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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앱 하나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안 관련 앱이라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 복스(Vox) 등 외신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하는 보안 서비스 앱 ‘시티즌(Citizen)’이 구독 모델 프로텍트(Protect)를 출시했다. 구독 요금은 19.99달러다.

프로텍트 서비스를 구독하면 사용자는 개인 디지털 경호원을 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독자는 24시간 동안 오디오나 영상, 텍스트를 통해 프로텍트 에이전트와 연결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와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보호모드(Protect Mode)를 활성화할 수도 있다. 보호모드를 켜면 시티즌 인공지능(AI)은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것 중 비명과 같이 의심스러운 소리를 구분해낸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에이전트과 연결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10초 안에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휴대전화를 여러 번 흔들어 음성이나 영상 채팅으로 에이전트와 은밀하게 연결되는 것도 가능하다. 보호모드는 현재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만 지원하며 곧 안드로이드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전트는 많은 일을 수행한다. 일단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니터링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 미리 설정해둔 지정 연락처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깝고 안전한 장소로 안내한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라면 구조원을 급파하기도 한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범죄 활동을 포함해 해당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범죄에 대해 사용자에게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 보호 업무를 수행할 에이전트는 사용자에게 적절한 안내를 제공할 수 있도록 4주간의 엄격한 교육 프로그램 통해 기술과 지식을 갖추게 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보안 서비스에 가치를 두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보안 서비스 앱 등장을 반길 것이다. 하지만 음성이나 영상을 전송하거나 마이크를 활성화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일은 늘 사생활 노출 위험에 취약하다. 시티즌은 911에 접수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위에서도 일어나는 사소한 범죄까지도 사용자에게 알릴 수 있는데 범죄공포증만 지나치게 높일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시티즌 앱의 시작은 ‘비질란테(Vigilante)’ 앱이었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범죄현장을 찾아가 신고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문제가 됐고 결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애플 측은 ‘앱 사용으로 물리적인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비질란테 앱에서 이름을 바꿔 다시 내놓은 것이 시티즌이다.

(출처:AP)

방화 용의자에 3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무고한 사람으로 밝혀진 사례도 문제가 됐다. 특히, 시티즌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주도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논란에도 시티즌 앱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번지던 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시티즌 다운로드는 급증했었다. 경찰의 움직임이나 긴급 상황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용자에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앱을 활용해 시위를 이어갔다.

시티즌은 지난 몇 달 동안 사용자 10만 명을 대상으로 구독 기반 프로텍트 서비스 테스트를 마쳤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준비도 완료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시티즌은 “당신의 세상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티즌을 설립한 앤드류 프레임(Andrew Frame)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독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기에 사용자 정보를 판매하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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