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마트폰 디자인은 폴더블이 끝? 다른 디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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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삼성전자는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했어요. 모델 이름은 갤럭시 Z 폴드. 직사각형,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죠. 이후 클램쉘 형태의 갤럭시 Z 플립, 모토로라 레이저와 아웃 폴딩 방식의 폴더블 제품도 나왔고요. 다음 달 삼성은 새로운 디자인의 폴더블폰을 공개한다고 해요.

여기에 구글, 오포, 샤오미, 모토로라, 화웨이, 애플까지. 접는 형식의 스마트폰을 연구·출시한다는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제 스마트폰 디자인은 폴더블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 듯한데요. 하지만 이 디자인이 벌써 지겨운 건 기분 탓인가요(…)

조선일보 / 국민일보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으로 한 번 돌아가 볼까요. 그땐 디자인이 다양했어요. 접는 형태의 폴드, 밀어야 자판이 나오는 슬라이드폰, 폴드인데 가로로 화면이 돌아가는 가로본능 디자인, 쿼티 자판이 특징인 블랙베리까지. 디자인이 비슷하지 않고 각기 달랐죠.

요즘처럼 정형화된 바, 폴더블 말고 다른 디자인은 없을까요? 오늘은 익숙한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스마트폰을 가져와봤어요. 현재 테스트 중인 제품부터 아직은 특허에 그친 제품 그리고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콘셉트 디자인 등이 있어요.

E-book 읽기에 딱! 플렉시블 스마트폰

캐나다 퀸즈대학교 연구진은 5년 전 스마트폰 ReFlex를 공개했어요. 겉보기엔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과 닮은 이 제품은 앞뒤로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스마트폰을 말아서 보관하는 것도 아니고, 휘는 스마트폰은 딱히 쓸모가 없어 보이죠.

이 제품은 구부리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앱도 제어할 수 있어요. 뒷면엔 디스플레이가 받는 충격을 감지하는 센서가 탑재됐고요. 사진처럼 만화책을 보고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다음 장을 넘기는 작업을 위해서 디스플레이를 밖으로 접듯이 당기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고, 다시 원상태로 접듯 구부리면 이전 페이지로 넘어가요.

당시 유행했던 앵그리버드 게임을 해보니, 발사 조준 거리를 조절하는 것도 액정을 구부려서 할 수 있었어요. 발사할 땐 반대로 디스플레이를 움직여주기만 하면 되고요. 매번 손가락 터치로만 스마트폰을 제어했어야 했는데, 이 방식도 편리하긴 해 보이죠.

제품을 연구했던 연구진은 5년 이내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만한 제품이 준비된다고 언급했어요. 5년 뒤면 올해인데요. 퀸즈대학교 연구진은 완성도 높은 제품을 언제쯤 공개할까요?

스마트폰이야 장난감이야? 휴대성 甲 스마트폰

오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스마트폰을 공개했어요.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Nendo와 협업해 공개한 콘셉트 디자인인데요. 폴더블 형식의 스마트폰이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과는 달라요.

일단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폴더블의 힌지, 경첩은 하나에요. 경첩은 폴더블 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하는 이음새 역할을 하죠. 오포가 공개한 제품은 힌지가 3개예요! 3가지 방식으로 제품을 접을 수 있어요.

제품은 일반적인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모양인데요. 영상을 보거나 메모를 할 때는 제품을 접지 않고 사용하면 되고요. 전화나 문자를 할 땐 맨 위 힌지를 닫아 사용하면 돼요. 이 모습은 일반 스마트폰의 비율과 똑같아서 사용이 편리할 듯하죠.

힌지를 한 번 더 접으면 화면이 40mm 정도 노출되는데요.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알림을 확인하거나 음악 재생 환경을 조절하는 식으로 쓰면 돼요. 마지막 힌지는 제품을 반으로 접을 때 쓰여요. 완전히 반으로 접어 휴대하기가 좋겠죠. 외부로 디스플레이가 노출되지 않으니 내구성 역시 뛰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이런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사용법에 따라 힌지를 각각 다르게 쓰는 재미가 있겠는데요. 콘셉트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도 출시됐으면 좋겠네요.

이재용 부회장 손에 들려있던 그것!

지난해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행사장에 폰 하나를 들고 등장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는 슬림해보이는 제품이에요. 폴더블이라고 하기에도 작아 보이죠.

이재용 부회장이 들고 있던 이 제품은 뭘까요? 이 제품을 두고 외신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상했어요.

Worldtodaynews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와우! 삼성이 롤링 가능한 전화기를 개발했다”라고 보도했어요. 중국 IT 전문 블로거 Universelce 역시 제품을 ‘갤럭시 Z 스크롤’이라고 칭하면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대체된다면 폴드가 아닌 스크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죠.

삼성전자가 특허를 냈던 자료를 본다면 이 제품이 위로 스크롤 될지, 가로로 스크롤될 진 아직 알 수 없어요. 일단 화면을 확장하는 형태는 맞는 듯 한데요. 평소에는 디스플레이 일부를 기기 안쪽으로 말아 넣어둔 채로 사용하고, 화면을 크게 쓰고 싶다면 스크린을 당기거나 버튼을 눌러 확장해요.

폴더블은 제품을 접으면 기기가 두꺼워지죠. 롤러블은 디스플레이만 펼치고 줄이기 때문에 휴대성이 뛰어나요. 제품이 출시된다면 폴더블만큼, 인기가 뜨거울 듯한데요. 아직 제품에 대한 출시 계획은 나온 바 없어요ㅠㅠ.

스마트폰이 스마트워치 속으로?

오포의 자회사 BBK는 꽤 신기한 스마트폰 디자인을 특허로 냈어요. 이 특허를 네덜란드 전문 IT매체 Letsgodigital이 예상 렌더링을 만들었는데요. 이미지를 봤을 때부터 디자인이 예사롭지가 않죠. 손목 밴드로 추정되는 부품이 있어 ‘스마트 워치’인 듯하지만 화면 사이즈는 꽤 큰 편이에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처럼 디스플레이가 작아보이지 않죠. 사이즈가 어느정도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기존 스마트워치 화면보단 3~4배는 커 보여요. 디스플레이를 크게 제작한 이유는 바로 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사이즈가 돼야 하기 때문이에요.

펼친 모습을 한 번 볼게요. 바 형태의 스마트폰을 가로로 들었을 때보다 훨씬 길죠. 디스플레이는 한 번은 인, 한 번은 아웃 폴딩 방식으로 접히는 방식이에요. 두 번 접어 스마트 워치처럼 사용하다가 화면이 필요하면 이를 펼치는 거죠.

스마트워치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 휴대가 더 간편해진 건 박수를 쳐줄만한 듯해요. 하지만, 보면 볼수록 단점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스마트워치라 하기엔 화면이 커 어딘가에 부딪힐 경우 디스플레이 파손 정도가 심각하겠죠. 또 일반 스마트워치보다 무겁고요.

액정이 시계를 고정하는 밴드와 하나의 제품일 지도 걱정돼요. 저렇게 얇은 디스플레이를 손목 위에 펼쳐놓고 사용하다 누군가와 부딪히거나 떨어뜨린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새로운 폰 언제 나올까ㅠㅠ?

앞서 설명한 제품 외에도 투명, 롤러블, 팝업 형식의 보조 디스플레이가 있는 스마트폰 등 여러 제품을 제조업체에서 연구하고 있는데요. 아직 특허에 그친 경우가 많아요. 소개한 제품 중에서도 2가지만 시제품이 있었지, 다른 건 이미지에 불과하고요.

일단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은 올해는 만나보기 힘들 듯해요. 출시 일정이 다가왔다면 관련 소식이 나와야 하지만 그런 건 없어요. 삼성을 포함한 유명 제조업체는 연말과 내년 초 모두 폴더블 출시만 예고한 상태에요.

얼른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젠 베젤을 줄이고 홈 버튼을 없애고, 기기를 접는 건 더 이상 신박하지 않으니까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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