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오해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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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살까? 내연기관차를 살까? 차를 구매하려는 이에겐 아마 최대 고민사항 중 하나일 거예요. 환경과 정부 보조금을 생각하면 전기차도 나쁘지 않은 듯하지만, 결정하기 쉽지가 않아요.

그도 그럴게 전기차에 대한 말이 참 많죠. 오랜 시간 충전하는 건 매너가 아니다. 여름·겨울 주행거리 편차가 심하다. 전기차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다 등 떠도는 이야기도 많아요. 구매 시 지원해 주는 ‘보조금’을 추후 다시 반환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과연 이런 정보들이 다 진짜일까요? 큰맘 먹고 비싼 차를 구매하는 만큼 신중히 알아봐야 할 텐데요. 오늘은 알려진 전기차에 대한 오해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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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오래 하면 벌금 내야 한다?

YES. 한 차량이 충전기를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해요.

충전을 시작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전기차 충전 방해 행위로 간주해요. 급속 충전기는 최대 2시간, 완속 충전기는 최대 14시간을 경과해 주차했을 경우 벌금 10만 원을 부과 받을 수 있어요.

이는 충전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전력을 줄이기 위함이죠. 아파트,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에 있는 모든 전기차 충전소가 단속 시설에 해당돼요.

충전 속도는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급속 충전기로는 완전 방전 상태에서 80% 충전까지 30분이 소요되고, 완속 충전기는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4~5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충전 시간제한이 있긴 하지만, 충전을 꽤 할 수 있을만한 시간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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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겨울철 주행거리 편차 생긴다?

YES.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평균 100km 정도 떨어진다고 해요.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배터리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한데요. 전기차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가요. 리튬 이온에서 분리된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충전,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서 방전되는 방식의 배터리에요.

이온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건 중간 매개체인 전해질이에요. 액체 상태인 전해질은 이온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데요. 추운 겨울철엔 이 전해액이 굳어지면서 리튬 이온이 둔해지게 돼요. 이동이 느려지면서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하고, 성능도 떨어지게 되는 거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배터리 성능이 평소 대비 20~30%가량 떨어져요. 이런 이유로 겨울엔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주행 거리가 대폭 짧아져요.

전기차에서 나오는 전자파, 괜찮을까?

YES. 전기차도 일종의 전자 제품인 만큼, 전자파가 발생하기는 해요. 하지만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주 경미한 수준이라고 해요.

현대자동차는 “정차 중, 주행 중, 충전 중,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각 좌석에서 발생하는 실내 자기장 분포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어요. 전기파 발생 정도는 TV와 전기스탠드와 유사하다고 하네요.

2년 내 폐차하면 보조금 뱉어내야 한다?

YES.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문제가 많은 화석연료보다 효율이 높은 전기 에너지 차량을 늘리기 위해서죠.

보조금을 받은 전기차의 의무 보유 기간은 2년이에요. 지원금을 받은 만큼, 차량 등록일로부터 2년간 의무운행을 준수해야 해요. 만약 이를 어길 시 보조금을 환수 조치해요. 폐차할 경우도 마찬가지. 교통사고나 천재지변의 사유가 아니라면 그대로 돈을 반환해야 하죠.

중고차 거래를 할 때도 보조금을 고려해야 해요. 만약 서울시 보조금을 받은 운전자가 타지역에 전기차를 판매하려면 지자체에서 받은 보조금 일부를 뱉어내야 해요. 전기차 구매 시에는 보조금 반납 조항에 대해서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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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충전, 위험하다?

NO. 물에 젖은 손으로 콘센트를 만지면 감전될 수 있듯, 물과 전기의 만남이 굉장히 위험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 거예요. 이런 사고로 생각한다면 전기차역시 비가 오는 날 충전하면 안 될 것 같은데요.

전기차는 물리적으로 감전을 예방하도록 설계됐어요. 충전지 내부로 액체류가 들어올 시 바로 배출되도록 제작됐고, 애초에 충전 건과 충전구에 액체류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만들어졌죠. 또 차량과 충전기의 안전한 연결이 확인되고 나서야 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돼 감전 자체가 발생할 일이 없다고 해요.

전기차역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표준에 따라 설계·테스트 되고 있어요. 홍수나 침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네요.

전기차가 번개를 맞아도 괜찮을까?

YES.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전혀 문제가 없어요. 번개를 맞더라도 전기가 차량 외부로 흘러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돼요.

단, 천둥·번개가 칠 때 야외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건 위험해요.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번개가 칠 때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것은 산 높이 올라가 쇠꼬챙이를 들고 있는 행위와 같다”라고 설명했어요.

에너지를 품은 배터리가 충격을 받을 경우, 배터리가 폭발하는 등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에요. 실제로 GS 칼텍스는 충전기 주의 사항에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충전기를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안내 사항을 기재해뒀어요.

충전요금, 유류비보다 저렴하다?

YES.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운행 비용은 차이가 꽤 나요.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연간 연료비를 계산했는데, 40~100만 원까지 차이가 났어요.

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연간 승용차의 주행 거리는 13,724km에요. 완속 충전기로 충전했을 때 연간 연료비는 총 44만 원, 급속의 경우 63.8만 원이 들어요. 반면 휘발유 차는 157만 원, 경유차는 100만 원이 소요돼요. 차이가 꽤 크죠.

올해 충전 요금이 오른다고 하지만, 인상하더라도 내연기관차보다는 저렴해요. 게다가 엔진 오일 등 관련 소모품을 교환할 필요도 없으니, 유지비도 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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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방전’ 될까?

YES.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가 모두 소진될 경우, 차량은 완전히 멈추게 돼요. 내연기관차와 같죠? 보통 배터리 잔량이 10%로 떨어졌을 때 미리 경고하고, 충전량이 0%로 떨어졌을 땐 시동을 끄고 갓길에 정차하라고 경고해요.

구매처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가 많아요.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무료로 충전을 해주는 거죠. 현대차의 경우 연간 4번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방전 시 서비스센터에서 충전을 해준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돼요. 전기차 전문 포스트 EV포스트는 “전기차 경고등은 주유 경고등보다 민감하게 봐야 한다”라고 경고했어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주행 가능 거리가 짧기 때문에 경고등이 뜬 후 충전소를 찾으면 늦을 수도 있다는 거죠.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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