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심했던 신제품 정보 유출… 삼성 ‘저작권 침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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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가 유출되는 건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어졌다. 스마트폰의 경우 사전에 디자인 정보가 유출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렌더링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후 케이스나 보호필름 제조업체가 하루빨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을 먼저 공개·출시하면서 해당 정보가 정확하다는 걸 최종 확인시켜준다.

이런 유출조차 마케팅 수법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매번 굉장히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는 8월 신제품 언팩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8월 공개 예정인 신제품의 디자인과 정보가 지나치게 유출되자 제동을 걸었다. 렌더링 이미지나 기기 사양을 공유하던 최초 유출자들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

삼성전자와 컴퓨터 관련 정보를 공유하던 트위터리안 맥스 잼버(@MaxJmb)는 “삼성이 오늘부터 미출시 제품에 대한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 저작권 대응을 시작했다”라며, 며칠 안에 몇몇 이미지가 삭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명한 유출자 에반 블레스(@evleaks)도 트위터에 공개했던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 버즈2, 갤럭시 Z플립 3의 360도 렌더링 이미지를 삭제했다.

한편, 삼성이 이 자료들에 대해 지적 재산에 대한 저작권을 적극 주장했다는 점에서, 유출된 정보가 정확하다는 걸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디자인과 렌더링, 각종 특징과 사양이 실제 정보와 일치하면 원소유자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월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인 제품 중, 지금까지 온라인에 정보가 유출된 것은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 버즈2다. 사실상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제품이 전부 공개돼버린 셈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갤럭시S21 FE의 렌더링 이미지와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정식 공개 전에 디자인이나 사양 정보가 누설되면, 애써 준비한 공개 행사가 ‘이미 알려진 것을 재확인할 뿐인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의 경고는 자칫 부정확하거나 부족할 수 있는 비공식 정보가 퍼지는 걸 차단할 뿐 아니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언팩이 ‘볼 게 없어 맥 빠진 행사’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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