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 2달 연속 떨어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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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제품이 부족하다 보니 그래픽카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 가운데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기술 사이트 3D센터(3DCenter)에 따르면 5월 독일 내에서 권장소비자가격(MSRP) 대비 평균 3배 비싸게 판매되던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RTX 3000 시리즈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소비자가 2배에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출처:3DCenter)

AMD의 라데온 RX 6000 그래픽카드는 5월 초 소비자가보다 114% 비싸게 판매되다 81%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가격이 추가 하락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53%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여전히 소비자가를 웃돌지만 가격이 정상화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3D센터에서 공개한 그래픽카드 가격 추이 그래프를 보면 5월에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에서 관측된 상황이지만 호주나 중국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치솟던 그래픽카드 가격에 제동이 걸린 원인으로 몇 가지가 꼽힌다. 먼저 암호화폐 채굴 단속이다. 암호화폐 채굴에서 그래픽카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채굴업체들이 그래픽카드 확보에 열을 올렸고 결국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계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던 중국에서 최근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강하게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문을 닫는 채굴업체가 늘었다. 채굴업체가 그래픽카드를 찾는 발길이 줄고 채굴장에서 사용하던 그래픽카드가 중고로 판매되면서 시장에 그래픽카드 물량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그래픽카드 가격은 45% 하락했다.

(출처:AFP)

엔비디아에서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절반으로 줄인 LHR(Lower Hash Rate) 버전 제품을 출시한 것도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글로벌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되는 방향으로 향해가는 가운데 여전히 물량 수급이 불안정하기에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공존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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