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슈퍼컴퓨터와 함께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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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esla)

최근 일이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탑재해왔던 레이더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라이다(LiDAR)가 없는 것도 모자라 레이더까지 없애기로 한 것이다. 북미 지역에 인도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에 우선적으로 변경 사항을 적용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을 활용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결정이다. 그 외 지역으로 배송되는 차량에는 레이더가 계속 탑재되나 상황을 지켜보고 언제든 확대 적용될 수 있다.

테슬라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하긴 어렵다. 테슬라 측은 초음파 센서 12개와 카메라 8대 그리고 신경망 처리 기술에 의존해 오토파일럿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기술에 힘을 실은 ‘비전-온리(vision-only)’ 시스템을 구축을 본격화한 것이다.

(출처: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카메라를 이용한 시야 확보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으며 비전 기술이 레이더나 라이다보다도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대부분을 카메라에만 의존하는 것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것을 포기하면서 얻는 장점도 있다. 먼저 비용이다.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를 빼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자동차 한 대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이 줄다 보니 차량 무게도 함께 줄어든다.

비전-온리 시스템 구축을 돕는 든든한 존재도 있다. 바로 슈퍼컴퓨터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오토파일럿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훈련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도조(Dojo)’라고 불린다.

도조 시스템은 여전히 개발 중이다. 얼마 전 개최된 국제 인공지능 콘퍼런스 CVPR 2021에서 테슬라의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책임자인 안드레아 카르파티는 도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도조 프로토타입은 엑사플롭스(exaFLOP)급 슈퍼컴퓨터로 10페타바이트 스토리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760개가 탑재됐다. 비교하자면 전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에서 5번째로 강력한 슈퍼컴퓨터다.

테슬라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 8대는 영상을 수집해 슈퍼컴퓨터로 전송하게 된다. 슈퍼컴퓨터는 인간 운전자와 비슷한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인간 운전자보다 나은 점이라면 전방위로 사물을 인식하고 반응 속도도 더 빠르다. 그 밖에도 신호등 경고를 알리고 보행자와의 충돌을 막는 비상제동 기술까지 더해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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