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오프사이드’ 사라질까…VAR 라인 더 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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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보조 심판의 줄임말인 VAR은 이제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 됐다. 골 상황, 페널티 결정, 레드카드, 제재 선수 확인을 위해 심판이 신청할 수 있는 VAR은 주심이 직접 경기가 촬영된 영상을 다각도로 확인한 뒤 판정을 내리기 위해 도입된 규칙이다.

명확한 판정을 내기 위해 도입된 이 VAR. 판정 시간이 짧아져 신속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도 있다. 오프사이드 때문이다. 오프사이드는 공격 팀이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The FA

오프사이드를 범하면 공격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골이 들어갔다고 해도 노골 처리된다. 수비 입장에선 한숨을 돌린다 치지만, 공격팀은 공격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다. 선수와 팬들 입장에선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VAR 사인 / FIFA

말 많은 오프사이드 반칙. 영상을 다시 보면 쉽게 해결되는 것 아닌가? 싶겠지만 아니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속눈썹 오프사이드’였다.

2019-2020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서 토트넘과 레스터시티가 만났고, 경기 후반 세르주 오리에 득점이 VAR 판독으로 취소됐다. 득점 직전 손흥민 선수가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

NBC Sports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손흥민 선수의 어깨가 수비수보다 앞섰다는 주심의 입장과 다르게 같은 라인에 있다. 이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 패디 파워는 “손흥민의 속눈썹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라고 황당하다는 트윗을 남겼고, 개리 리네커 해설가는 “VAR은 쓰레기”라면서 시스템을 비난했다.

VAR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은 렌즈 왜곡 정도, 필드의 굽음 정도, 시야 각을 고려해 만든 가상의 3D 선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선의 두께는 1픽셀로 아주 얇고 미세하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이 굵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한이 없다.

Theathletic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오프사이드 3D라인을 더 두껍게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인은 페널티 박스 라인 정도의 선으로 굵어진다. 이미 이 사안에 모든 프리미어 구단이 동의했고, 빠르게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FIFA의 글로벌 축구 개발 부장 아르센 벵거는 이 시스템이 곧 있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확도를 위해 다른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FIFA

벵거는 “선수가 오프사이드에 있을 때, 시스템이 부심에 통보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원한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시스템은 선수 포지션을 3차원 모델로 제작해 결정을 내린다. 오프사이드에 닿는 신체 부위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정확하게 몇 cm가 앞서는 지도 측정한다.

FIFA 측은 이미 해당 시스템을 시연 중이고 정확도를 높이기만 하면 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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