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강남스타일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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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했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한때 타지에서 낯선 외국인을 만나도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위아래로 흔드는 말춤 하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강남스타일 열풍은 유튜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14년 12월에 21억 조회수를 넘어서면서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은 더 많이 시청한 영상도 생겨났으나 유튜브 최다 조회수 순위 8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동안 잠잠한 듯했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무슨 일일까?

지난 8일 아침(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유력 외신을 비롯해 아마존, 트위치, CNN, 스포티파이, 깃헙, 이베이, 쇼피파이, 레딧과 같은 주요 플랫폼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정부 웹사이트도 다운된 것으로 전해진다. 접속 장애 상황은 약 1시간 동안 계속됐다.

서비스 먹통 원인을 제공한 곳으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패스틀리(Fastly)가 지목됐다. 웹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기업은 모두 패스틀리의 고객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멈추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못 보는 건 가벼운 수준이다. 중요한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일은 커진다.

1천만명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내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올해 초 공매도 세력이 게임소매 업체 게임스탑 주가를 떨어뜨리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조직적인 주식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려 그들에게 대항한 바 있다. 공매도는 주가를 하락시켜 이득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하지만 증권거래앱 로빈후드가 개인 매수를 막고 매도만 가능하게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로빈후드 측은 자사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으나 헤지펀드 편에 서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샀다.

서비스가 멈추면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에 발생한 웹사이트 접속 장애로 레딧 사이트도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최악의 상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헤지펀드가 중요한 순간 레딧 서비스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레딧 접속이 막히는 경우 모이기로 한 곳은 뜻밖에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 댓글난이다.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영상이기에 삭제될 일은 극히 드물다는 판단에서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지난 3월 이미 제안된 바 있는 내용이며 최근 이를 확정했다.

만약 ‘강남스타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인기 유튜브 채널 트레이스 트레이즈(Trey’s Trades)로 모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스타일과 주식의 조합은 어색하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영상 댓글난에서는 이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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