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등급에 따라 전기세 차이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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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부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집 안에 있는 전자제품 모든 곳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어요. 반원 형태의 라벨이 제품의 앞 혹은 옆면에 붙은 걸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는 전력량 대비 소비 효율을 따져 매긴 등급이에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라고 하죠.

흔히 볼 수 있는 이 등급표를 보면 1~5등급까지 숫자가 매겨져 있고, 월간 소비 전력량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가장 하단을 볼까요. 금액이 적힌 걸 볼 수 있는데요. 1년 혹은 한 달간 제품을 사용했을 때, 전기세가 얼마큼 나오는지 표기해둔 거예요.

효율등급에 따라 전기세 차이가 많이 난다는 말, 아마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소비 효율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금액이 다르다는 거죠. 진짜로 차이가 많이 날까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선 무조건 높은 등급의 제품만 사면 될까요? 오늘은 이 에너지효율등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해요.

에너지효율등급이 뭘까?🙄

HomElectrical

먼저, 이 등급이 뭔지 살펴볼게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는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에요. 제조업자들이 생산 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이런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의무적으로 이 등급을 표시하게 했죠. 관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하고 있어요.

온실가스 배출 등 기후변화로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게 되자 정부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보급률이 높고 에너지가 많은 제품이라면 이 라벨을 꼭 부착해야 하는데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흔히 사용하는 보일러, 자동차에서도 이 등급을 확인할 수 있어요.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눠져 있고, 최저소비효율 기준에 따라 5등급 미달의 제품은 생산과 판매가 금지되고 있어요. 기준을 어길 시 2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네요.

1등급과 5등급, 어떻게 분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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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보기 전, 겉으로만 보기엔 1등급이나 5등급이나 별 차이가 없는데…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앞서 말했듯 이 등급은 에너지 소비 효율에 따라 구분한 거예요. 육안으로 알 수는 없지만 기준이 있는 거죠. 가구당 배출될 에너지 비용, 절감량 정보를 토대로 비교해 붙여져요.

✅간단하게 알아보는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 지정시험기관 혹은 자체 시험인정기관에서 시험을 통과해야 해요. 제조업체가 ‘효율등급신고용 시험’을 신청하면, 지정 시험기관에서 시험 완료 후 30일 이내 에너지 관리 공단에 결과를 통보해요.

에너지관리공단은 결과에 따라 테스트한 등급 제품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등록해요. 생산업체 역시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 다음 시험기관에서 시험 결과서를 받으면 끝!이에요.

여기서 주의할 점, 색상 변경이나 손잡이 위치 등 에너지 효율과 상관이 없는 부분을 추가 또는 변경하더라도 에너지 관리 공단에 신고해야 해요. 아니면 다시 제품 테스트를 받아야 해요.

제품마다 받아야 하는 테스트도 달라요. 먼저 냉장고는 냉동실, 냉장실 부피당 소비 전력을 살펴보고요. 측정 시에도 실험실에서 실험하는 게 아닌 사용자 환경에 가장 가까운 값에 근접하도록 하고 있어요. 평균 값을 내기 위해 150가구에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1000가구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에 따라 등급을 매겼어요.

TV 역시 소비전력값이 실제 값과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해 기존의 실험실 측정값에 1.3배를 곱해서 적용하고 있어요. 이 등급은 최소 3년에 한 번씩 등급 기준을 상향, 강화하고 있다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설명했어요.

전기세 차이는 얼마나 날까?💰

KBS

최근 가전제품을 구매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1등급과 5등급의 가격 차이는 꽤 나요. 에디터가 냉장고를 구매할 때 알아봤는데 16~20만 원 정도는 차이가 나더라고요. 냉장고, 에어컨은 가격대가 높은 제품인 만큼, 당장 싼 제품을 사는 게 더 좋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1등급 제품을 사는 게 더 낫다고 해요.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가정 내 주요 가전제품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등급별 전력 소모량 차이가 크다고 발표했어요.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제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청소기, TV, 의류건조기 등 11종의 전자제품을 2등급서 1등급으로 교체했을 시, 연간 에너지가 무려 21%나 절감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어요. 사용량이 약 700kWh,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8kg 줄어드는 셈이에요. 비용 측면에서는 월 300~400kWh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4만 9000원을 절약할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전체 2000만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11종의 제품을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절감 규모는 무려 8320GWh에 달해요. 이 방대한 양의 에너지는 197만 가구(4인, 월 351.4kWh 사용시)가 1년간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3536Kt을 줄일 수 있고요.

에너지 절감 효과는 어떤 제품이 가장 클까요? 1위는 에어컨이에요. 에어컨은 차상위 등급서 최고 등급으로 제품을 교체하면 연간 소비 전력을 227kWh 절감할 수 있다고 해요. 1인 가구의 월평균 에너지 소비량이 156kWh라고 하니, 많은 양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죠.

에어컨 다음으로는 냉온수 정수기(163.7kWh), 의류 건조기(108.9kWh), 제습기(44.8kWh), 냉장고(43.8kWh) 순으로 전력 절감 효과가 컸어요.

🙋🏻‍♂️전기세 아끼려면 무조건 높은 등급만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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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는 거긴 해요. 한국에너지공단과 소비자원은 개인의 비용 문제도 있지만 환경을 위해서라도 1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하고 있죠.

소비 효율이 좋은 제품을 샀다고 그게 끝일까요? 아니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용 습관도 함께 개선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TV : 자체 스위치 끄더라도 플러그를 빼지 않는 한 일정량의 대기전력이 소비돼요. 셋톱박스도 마찬가지.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이라 플러그를 뽑아두는 게 좋아요. 플러그만 뽑아주더라도 월 약 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국 에너지공단은 설명하고 있어요.

세탁기 : 세탁기를 돌릴 때 소비되는 에너지의 90%가 물을 데우는 데 소비돼요. 40도 정도의 물 온도에 세탁하더라도 에너지 1/3 정도 감소되니,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는 게 좋겠죠.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세탁물 양을 줄이는 것보단 동작 횟수를 줄이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해요.

에어컨 : 에어컨 필터 청소가 중요해요.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평균적으로 소비 전력이 3~5%가 증가해요. 월 1~2회 청소를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을 비교하면 월간 10.7kWh의 전력 소비 차이를 보인다고 해요. 필터를 청소하고 교체하는 것 또한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겠죠.

가스보일러 :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메인 밸브를 일부 닫힘 위치를 조절하는 게 좋아요. 외출할 때 보일러를 완전히 끌 경우 일정 온도까지 재가동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니, ‘외출’ 기능을 활용하도록 해요.

에너지효율등급보고 전기세 계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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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에 표시된 월간 소비 전력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을 보고 전기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할 수도 있어요. 전기 소모량, 사용 시간에 따라 다르니 계산하는 방법이 각각 달라요.

먼저 요즘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부터 계산해볼까요. 에어컨 혹은 실외기에 부착된 ‘월간 소비 전력량’은 하루에 7.2시간씩 30일 동안 가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된 전력량이에요.

월간 소비 전력량이 240kWh라고 적혀있다고 가정했을 때 7.2시간, 30일이 총 216시간이죠. 시간당 소비 전력량을 계산하기 위해 둘을 나누면 1.11kWh가 나와요. 하루에 6시간씩 한 달을 쓴다고 계산을 하면 1.111X(6.30)=199.98kWh죠. 이 전력량을 한국전력공사(KEPCO)의 전기 요금 계산 사이트에 입력하면 정확한 값을 구할 수가 있어요.

TV의 월간 소비 전력량은 6시간/30일, 냉장고는 24시간/30일. 공기청정기는 4시간/ 30일이라 가정된 상태에서 계산됐다고 하니 계산 시 필요하다면 참고하세요.

전기 세탁기, 정수기, 밥솥, 진공청소기는 해당 링크에 방문하면 월 전력 사용량 제조사, 모델명에 따라 더 상세한 비용을 계산할 수 있으니 계산을 해보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걸 추천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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