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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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을 훌쩍 넘는 값비싼 냉장고, 세탁기. 혹시 몇년 째 쓰고 있나요? 보통 고장이 나면 교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전자 제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해요.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011년부터 전자제품에 ‘권장 안전 사용기간’을 적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표기하도록 한 제도죠.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 뒷면 혹은 사용설명서를 볼까요. 냉장고에는 ‘권장 안전 사용기간 7년’이란 문구를 볼 수 있어요. 세탁기는 5년, 전자레인지는 7년, 식기세척기는 7년이라고 기재돼 있죠. 지금 쓰고 있는 전자제품이 유통기한처럼 수명이 있단 얘기에요.

KBS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하게 돼죠. 전자제품은 어떨까요?

지난해 소방청은 가전 관련 화재 원인이 대부분 노후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오래된 회로기판에 먼지가 쌓이면서 전기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한국기계연구원은 “가전제품 내부에 쌓인 먼지와 수분에 따라 전류가 흐르면서 주변의 절연물질을 탄화시키는 트래킹 현상이 나타나 전기적으로 발화할 수 있다”라고 원인을 설명했어요.

KBS 뉴스팀은 관련 실험을 진행한 바 있어요. 오래된 김치 냉장고의 회로기판에 물방울을 떨어뜨리자 불꽃이 튀면서 순식간에 먼지가 타들어갔어요. 제품 전체에 불길이 번지는 데는 채 3분이 걸리지 않았죠.

하지만 권장 안전 사용 기간이 다됐다고 해서 전자제품을 버려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제품을 체크하고 유지·보수하는 텀을 평소보다 줄여야겠죠.

KBS

냉장고는 소음이 심해진다면 A/S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뒷면 아래쪽 응축기 부분에 먼지가 꽤 많이 쌓이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체크하기가 힘들어요. 세탁기는 내부에 쌓여있던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화재를 더 크게 키울 수 있으니 자주 청소하는 게 좋아요.

화재 위험이 가장 높은 김치냉장고는 설치 전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해요. 다른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권장 안전 사용 기간이 다 돼 간다면 전문가를 불러 제품을 체크하는 거죠.

특히 습도가 높고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적절한 관리가 중요해요. 휴가철 등 집을 장기간 비울 땐 미리 점검을 받거나,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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