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삼성 의식했나? 애플 에어팟 생산 3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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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매출 감소로 인해 에어팟 생산을 24~30% 줄일 예정이다.

일본 경제지 닛케이 아시아는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무선 이어폰 시장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기존 1억 1000만 대가량 기기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7500만~8500만 대를 생산한다.

매체는 애플이 지난해 2분기, 3분기를 시작으로 큰 폭으로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지만 재고 수준도 상당하고, 점포 내 재고량도 높다는 것.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에어팟 약 7280만 대를 판매했다. 생산량과 비교한다면 4000만 대의 재고가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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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2018년 60%에 육박했다가 2019년 47%, 지난해엔 3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성장세 둔화는 당연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껏 에어팟의 출하량이 높았던 만큼 장기적인 성장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무선 이어폰 세계 출하량이 3억 1000만대로 33%가량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에어팟의 판매량이 줄어든다면 선두 자리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거다.

또 애플과 달리 샤오미, 삼성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19년 6%에서 2020년 12%로 큰 폭 증가했다. 삼성 역시 샤오미 뒤를 이으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이 가격 경쟁에서 패했다는 의견도 있다. 에어팟의 출시가는 21만 9000원으로 시장 가격 수준에서는 고가에 속한다. 경쟁업체인 갤럭시 버즈는 15만 9500원, 샤오미는 10만 원대도 채 되지 않은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IT매체 MUO는 “애플의 재고 과잉 이유는 애플보다 더 매력적인 가격에 무선 이어폰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적은 비용으로 괜찮은 이어폰을 만드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아직 에어팟의 위기라고 보긴 이르다. 애플은 올해 말 새로운 에어팟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어팟 3세대는 프리미엄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 닮은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로운 모델로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 선두를 견고히 굳힐지도 모를 일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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