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공격으로 강제 공개된 애플의 신제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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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당혹스러워 할만한 일이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는 애플의 신제품을 미리 엿볼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REvil이라는 랜섬웨어(Ransomware)를 만들어 활동하는 해커 집단 소딘(Sodin)이 콴타 컴퓨터를 상대로 기밀 자료를 훔쳐내 협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랜섬웨어 공격은 피해자의 자료에 암호를 걸어 넣고 암호키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이번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갔다. 해커집단은 파일을 훔치고 해당 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콴타 컴퓨터는 애플의 노트북과 애플 워치 등 다수의 제품을 조립하는 대만 기업이다. 해커는 새로운 맥북, 애플워치, 레노버 씽크패드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수천 개의 파일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맥 도면과 일부 제품 관련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는 지난 20일 애플 이벤트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게시됐다.

애플 실리콘 맥북 프로에 대한 기술 사양서도 공개됐는데 맥세이프(MagSafe), USB-C, HDMI 포트, SD 카드 슬롯을 탑재한 것으로 나왔다. 터치바는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외신에서 예측한 것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콴타 컴퓨터는 소딘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이제 회사 고객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해커집단 소딘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앞으로 있을 애플 프레젠테이션을 기다리지 않기 위해 우리 REvil 그룹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회사의 출시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팀 쿡은 콴타 컴퓨터에 감사 인사를 전해도 된다”고 비꼬아 말했다. 덧붙여 “애플이 5월 1일까지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다시 구입해갈 것을 권유한다”며 매일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회사를 협박 중이다.

해커는 이미 글로벌 PC 제조사 에이서(Acer)를 상대로도 비슷한 일을 벌였고 파일 삭제 대가로 50만 달러를 요구한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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