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결제 지원 어디까지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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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요. 그 유명한 코인은 올해도 여러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거래량도 남달라요.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이 국내 주식 시장 평균 거래액을 넘는 날도 잦다고 하니, 확실히 인기가 대단하죠. 요즘엔 주변 지인도 투자 관련 대화를 하면 주식만큼 코인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유행과 대세를 따르는 에디터 역시 코인길에 올랐어요. 소액의 코인을 구매해 저축 형태로 두고 있죠. 가끔은 올랐을 때 팔았다가, 떨어지면 다시 사기도 하면서요. 다들 이렇게 ‘투자’ 형태로 사고 팔기만 하는 줄 알았건만… 암호화폐의 쓰임새가 주식처럼 저축, 투자에 한정된 건 아니었어요.

어느새 코인을 주고 받는 건 물론, 결제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었어요. 실물화폐만큼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요. 어디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볼까요?

BBQ에서 치킨🍗도 사먹고, 교보문고서 책📖 사기 가능!

먼저 우리나라 사례부터 볼까요. 요즘은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지갑을 챙기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스마트폰으로도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간단하게 결제가 되는 간편결제서비스가 흔하니까요.

암호화폐 역시 이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Paycoin)은 자사와 제휴한 가맹점에서 사용자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했어요.

페이코인 앱 내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PCI)으로 즉시 전환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한거죠. 간편결제이니 만큼 방법은 아주 쉬워요. 앱을 실행하고 바코드를 제시하면? 결제가 완료돼요. 삼성, 카카오페이 결제 방식과 같죠.

사용처도 다양해요.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전국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고요, 교보문고 및 핫트랙스에서도 쓸 수 있어요. 온라인 결제도 돼요. KFC, BBQ 앱을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고요. 오프라인·온라인 가맹점을 합치면 3만개가 넘는다고 해요.

페이코인은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아이콘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할 예정이에요.

해외💰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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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긴 하지만 해외에 비해서는 귀여운 수준이에요. 페이코인의 경우 결제는 간단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앱 설치부터 시작해 가입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결하는 것까지. 해야할 일들이 많죠. 아마 이런 과정이 귀찮아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미국의 경우 암호화폐 결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요.

🍎‘애플페이’로 간편하게 결제 가능!

미국에서는 삼성페이처럼 잘 쓰이는 애플페이로도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요. 지난 2월 애플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비트페이(BitPay) 등록을 허용했어요. 비트페이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체크카드와 비슷한 형태예요. 다른 점은 사용한 금액이 일반 화폐가 아닌 암호 화폐로 변환돼 지불된다는 거죠.

애플의 전자지갑에 ‘비트페이 프리페이드 마스터 카드’를 등록할 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USD 코인 등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어요. 원하는 암호화폐를 선택, 카드 결제를 하면 현 시세대로 차감돼 결제가 이뤄지죠. 온라인 결제를 하거나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도 가능해요.

비트페이 측은 구글, 삼성과도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구글페이, 삼성페이에서도 암호화페를 이용한 거래가 가능해질 거라고 밝혔어요.

3억 5000만명이 쓰는 ‘페이팔’도 암호화폐 결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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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은 사용자가 3억5000만명, 가맹점은 2900만개에 달하는 대규모 온라인 결제 서비스예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하곤 전자상거래의 30%를 처리할 정도의 거물급 기업이죠. 접근성이 높은 이 페이팔도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어요. 디지털 지갑에서 신용·체크 카드를 쓰듯 암호화폐를 쉽게 쓸 수 있게 만든거죠.

페이팔은 서비스 이용 시 결제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실물화폐로 전환하도록 할 예정이에요. 결제를 선택할 시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로 전환해 거래를 완료시키는 형식이죠.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 페이팔 지갑 내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모두 이용 가능해요. 또 암호화폐의 등락률이 높은 만큼, 구매 상품과 관련한 영수증은 필수로 지급할 예정이에요. 거래 수수료는 따로 없고요.

확실히 페이코인보다 페이팔의 활용도가 더 높을 듯 해요. 우리나라의 페이코인처럼 페이팔 지갑에 거래소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결제가 더 편리하거든요. 지난해부터 페이팔은 앱 내에서 암호화폐를 구입, 보관, 판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어요.

코인에 진심인 테슬라🚗, 결제망까지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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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결제는 앞서 설명한 비트페이 카드나 페이팔처럼 결제 기업을 통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온라인 거래시 페이팔과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죠.

하지만 테슬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자사 자동차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어요. 비트코인을 실물화폐로 전환해서 구매하는 일반적인 결제 방식과 달리,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허용한다는 거에요.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 방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어요. 비트코인으로 결제요청 시 테슬라가 자사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제시할 테니 거기로 정확하게 보내면 된다는 거죠. 또 비트코인은 가치 변동성이 크니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가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권고했어요. 제품의 환불 요청 역시 비트코인, 미국 달러 중 선택할 수 있어요.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위해 노드(Node)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요. 노드는 비트코인 망에 연결된 컴퓨터로, 암호화폐 거래를 인증하고 이중 지불을 못하도록 판별하는 서버예요. 이 노드를 운영하면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내부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요.

일론 머스크 CEO는 지급된 비트코인은 실물화폐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비자-마스터 카드💳도 결제 지원 나선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도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비자와 마스터는 실물카드 신청 시 ‘해외 겸용’을 택했다면, 볼 수 있는 익숙한 브랜드예요. 해외 결제 시 금융기업과 판매사 사이의 지불을 처리해주는 결제 네트워크 회사죠.

먼저 비자는 지불 결제 네트워크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에요. 암호화폐를 실물화폐 가치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암호화폐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거죠.

암호화폐 기업인 크립토닷컴과 함께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지금은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USD 코인만 거래가 가능해요. 연말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하게끔 할 계획이에요.

마스터카드 역시 신용카드만 있다면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게끔, 암호화폐 수용을 늘린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마스터카드는 네트워크에서 직접 암호화폐 종류를 고르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어요.

근데…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적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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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지원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데 회의적인 의견도 많아요. 암호화폐는 급등락이 높아 결제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거죠.

마스터카드의 부회장인 앤 케언스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휘발성이 강하고, 변덕스러움에 비해 결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어요. 그리고 하나의 예를 들었죠.

“내가 당신과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간다고 가정해보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한다면, 결제를 마치는 데만 10분이 걸리고 주문한 커피가 나올 때는 값이 40%가 비싸질 수도 있다”

5년전 결제업체는 통해 테슬라 모델3를 구매했던 암호화폐 소프트웨어업체 토큰소프트의 CEO 메이슨 보다 역시 암호화폐로 고가의 아이템을 사는 걸 비추천한다고 말했어요. 구매 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다면,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신기함이 금방 사라질 거라면서요.

하지만 암호화폐가 핫한 만큼, 결제에 진심인 사람은 많아요. 미국 마이애미 시장은 “마이애미 시가 비트코인 채굴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면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는 방안도 제시했어요. 공무원에게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고요. 미국 NBA의 팀 새크라멘토 킹스는 선수를 포함한 직원에게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했어요.

확실히 예전보다는 암호화폐의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긴 한 듯해요. ‘투자’에 그쳤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나중에는 암호화폐를 실물화폐처럼 자유롭게 쓰이는 날이 올까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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