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시선추적 기술은 안다

- Advertisement -

(출처:SCMP)

시선 추적 기술은 센서나 카메라를 이용해 시선의 위치나 움직임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최근 시선을 추적해 쳐다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페이지를 넘겨주는 독서 경험 기술도 등장했다. 잘 생각해보면 다양한 곳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시선 추적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신통한 기술이다. 시선 추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정보도 상당하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닌듯하다.

지난달 베를린공과대학교 연구팀이 흥미로운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에는 시선 추적 기술과 프라이버시 관계를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시선 추적 기술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생활 보호에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시선 추적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은 한둘이 아니다. 성별, 연령, 성격, 기분, 감정, 인종 등 무수히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예상 가능한 정보다. 연구진은 체중, 소비 습관, 성적 선호도 등 다양한 민감한 정보도 유추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눈동자의 방향으로 생각을 읽는다는 건 잘 알려져 있다. 과거의 일을 떠올릴 때와 기억에 없는 이미지를 상상할 때 인간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본다고 한다. 시선 추적 기술이 이를 놓칠 리 없다.

사람의 시선 정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조현병 등 수많은 정신의학과 신경학 분야 연구에도 사용된다.

시선 추적 기술이지만 표정이나 눈썹의 움직임, 눈가 주름, 눈 모양, 피부색도 얼마든지 파악할 수 있다.

시선 추적 기술을 다른 기술보다 우려하는 것은 어떤 정보가 노출되고 있는지 사용자가 파악하고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사람이 인지하기 힘든 시선 패턴과 상관 관계를 파악해 분석하기 때문이다. 눈이 움직이는 최대 속도와 가속도, 눈을 깜박이는 횟수, 안구 습도 상태 등이 추적 대상에 포함되는데 이를 매 순간 의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논문에서는 시선 추적 기술이 급속히 확산될 것을 고려하면 의도하지 않은 추적 기술 활용이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 법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 Advertisement -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