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복잡하지 않아요, 포토샵 Camera RAW 사진 보정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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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로우(Camera RAW)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로우(RAW) 파일을 보정하고 다른 포맷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포토샵에서 플러그인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보정한 파일은 바로 포토샵으로 불러와 추가 편집을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카메라 로우를 통해 사진을 좀 더 편하게 보정하는 몇 가지 방법과 알아두면 좋을 팁을 공개해본다.

※ 본 콘텐츠에서 사용한 Camera RAW 버전은 13.2.0.738이며, 버전에 따라 기능이나 레이아웃이 다를 수 있다.

카메라 로우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먼저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처럼 카메라 로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카메라 로우와 기능이 겹치는 라이트룸보다는 그래픽 작업 목적으로 사용하는 포토샵과 묶어 쓰는 편이다. 포토샵 메인 화면에 카메라 로우가 지원하는 RAW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자동으로 카메라 로우 팝업창이 열린다.

◆ 모니터 해상도가 낮다면 ‘컴팩트 레이아웃 사용’

▲컴팩트 레이아웃 사용 전과 후

카메라 로우의 메인 화면 오른쪽에는 다양한 옵션을 조절해 가며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패널이 제공된다. 그런데 작업하는 모니터의 해상도가 낮다면 패널을 한 번에 여러 개 보기가 어렵다. 이때 카메라 로우 환경 설정의 [일반] 탭에서 ‘컴팩트 레이아웃 사용’을 활성화하면 슬라이더를 비롯한 요소가 작아지면서 공간을 덜 차지하고 한 화면에 더 많은 패널을 볼 수 있게 된다.

단, 일반 모드에서는 슬라이더 바로 위쪽 공간을 드래그하면 더욱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지만 컴팩트 레이아웃 모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 한꺼번에 여러 사진을 보정하는 3가지 방법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면, 한 장만 보정 후 일괄 적용하면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카메라 로우에는 같은 보정값을 여러 사진에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3가지 제공된다.

먼저 가장 단순한 방법은 여러 사진을 선택한 채 보정하는 것이다. 사진이 나열된 왼쪽 필름 스트립에서 한꺼번에 보정하고 싶은 사진을 Ctrl 또는 Shift 키를 누른 채 선택한다. 그 상태 그대로 오른쪽 패널에서 보정을 진행하면 선택된 사진에 모두 같은 값이 적용된다. 선택한 사진 개수에 따라 사양이 낮은 PC에서는 렉이 심하게 걸릴 수 있다.

편집 설정을 붙여 넣는 방법도 있다. 일단 사진 한 장을 먼저 보정한 다음, 필름 스트립에서 그 사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나타나는 메뉴에서 [편집 설정 복사]를 선택한다. 그리고 같은 보정값을 적용할 사진들을 선택한 다음 [편집 설정 붙여넣기]를 실행하면 끝. 처음 사진을 선택한 상태로 Ctrl + C, 보정값을 적용할 사진을 선택한 상태로 Ctrl + V를 누르면 더 빠르고 편하게 붙여 넣을 수 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단번에 여러 사진을 보정할 때 활용하기 좋다. 보정값을 오늘만 잠깐 쓸 게 아니라 나중에도 같은 느낌의 사진을 찍어 보정하고 싶다면 보정한 내용을 파일로 저장해 훗날 다시 적용할 수 있다. 오른쪽 탭의 [···] 버튼을 눌러 나오는 [설정 저장]을 클릭하면 현재 선택된 사진에 적용한 보정 설정 중 원하는 것을 골라 xmp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이후 보정값을 적용할 사진을 불러온 상태에서 다시 [···] 버튼을 눌러 [설정 불러오기]로 xmp 파일을 가져오면 파일에 저장된 보정값이 현재 사진에 그대로 적용된다.

◆ 보정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면 ‘프로필’과 ‘사전 설정’

전문적인 보정법을 잘 모르겠다면 카메라 로우가 제공하는 ‘프로필’과 ‘사전 설정’을 활용해보자. 프로필은 사진의 색감을 바꾸는 기능인데,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에서 흔히 ‘필터’라고 부르는 것과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프로필은 사진을 불러왔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편집] 패널의 맨 위에 있다.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고, 바로 옆 ‘프로필 검색’ 버튼을 누르면 어도비나 카메라 제조사가 제공하는 몇 가지 프로필을 비롯해 다양한 필터 느낌이 감도는 효과를 미리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적용할 수 있다.

▲프로필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분위기로 보정한 모습

‘사전 설정’은 사진의 밝기와 대비, 채도 같은 다양한 설정값을 미리 정해진 수치대로 일괄 적용하는 기능이다. 자세한 보정법을 모르더라도 한 번에 사진의 느낌을 바꿀 수 있으므로 포토샵 초심자에게 추천할 만한 기능이다. 다만 사용자가 먼저 사진을 보정하다가 사전 설정을 적용하더라도 이전에 보정된 값을 무시하고 새로 덮어쓰기 때문에 보정 초기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전 설정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분위기로 보정한 모습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카메라 로우 설정 몇 가지

RAW 파일을 보정하고 저장하면 보정값은 원본 파일명과 같은 이름의 xmp 파일로 같이 저장된다. 이를 ‘사이드카’라고 하는데, 카메라 로우 환경 설정에서 보정값을 xmp 파일로 저장할지, 원본 RAW 파일에 포함시킬지, xmp 파일이 있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원본 RAW만 불러올지 고를 수 있다. 보정값을 다른 사진에도 적용하고 싶다면 xmp 파일 사용을, 파일이 너무 많아지는 게 싫다면 xmp 포함 옵션을 고르면 된다. 단, 이 기능은 원래 모든 RAW 파일에 적용됐었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확장자명이 dng인 파일에만 적용되도록 바뀌었다.

카메라 로우로 사진을 보정하는데 왠지 렉이 너무 심하게 걸리거나 화면 출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면 환경 설정의 [성능] 탭을 확인해보자. 그래픽 프로세서 사용 옵션이 ‘자동’이나 ‘사용 안 함’으로 선택돼있을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사용자 정의’로 선택하고 ‘이미지 처리를 위해 GPU 사용’에 체크하면 카메라 로우를 실행할 때 항상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끌어 쓰게 된다.

처음 카메라 로우를 설치하거나 중대한 업데이트가 진행된 뒤라면 색공간이 AdobeRGB로 설정돼있을 확률이 높다. AdobeRGB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sRGB보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이 훨씬 많아 보정할 때 색 손실이 적고 인쇄물 작업에 유용하다. 하지만 AdobeRGB 색공간 정보를 담은 사진은 AdobeRGB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 봐야 정확한 색을 확인할 수 있으며, sRGB만 지원하는 모니터에서는 오히려 색이 왜곡돼 보일 수 있다. 전문가용 모니터가 아니라면 보통 sRGB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SNS나 웹사이트에 올릴 사진을 보정한다면 색공간을 sRGB로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위에서는 RAW 파일을 작업하는 것을 상정한 설명이었지만, JPG 파일을 포토샵에서 작업하다가도 일부 보정이나 프로필 같은 설정이 필요할 때 카메라 로우로 넘길 수 있다. 작업할 레이어를 클릭한 상태로 상단 탭의 [필터] – [Camera RAW 필터]를 선택하거나 단축키 Ctrl + Shift + A를 누르면 된다. 단, 이렇게 실행한 카메라 로우에서는 필름 스트립이나 일부 프로필 사용이 제한된다.

카메라 로우는 포토샵이나 라이트룸과 같이 사용해야 하며, 기능상 라이트룸과 크게 다른 점도 없기 때문에 대중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포토샵을 자주 다룬다면 오히려 라이트룸보다 더 상호작용하기 좋고 전환이 빠른 만큼 잠재적인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포토샵으로 사진을 더 멋있게, 더 분위기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면 카메라 로우를 한 번 실행해보자.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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