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맥북, 키보드로 게임 컨트롤러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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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macOS 빅서(Big Sur) 11.3 업데이트의 세 번째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빅서 11.3은 사파리 브라우저의 사용성 개선과 미리 알림 목록 정렬 및 인쇄 기능 추가, 애플 뮤직 사용성 개선, PS5 듀얼센스 및 Xbox 시리즈 X/S 컨트롤러 지원 등의 변동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M1 맥북을 쓰고 아이폰/아이패드에서 게임을 즐긴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기대해도 좋다. iOS 게임을 M1 맥북에서 실행할 때 맥북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M1 맥북에어, 맥북프로를 선보이면서 터치 대체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기기에서 터치 사용에 최적화된 앱을 M1 맥북에서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터치 대체 기능을 사용하면, 맥북에어에서도 앱 화면의 가운데 부분을 터치하고, 상하좌우 방향으로 스와이프를 할 수 있으며, 트랙패드를 가상 터치스크린처럼 활용해 멀티 터치가 필요한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11.3 에서는 해당 기능이 좀 더 강화된다. 기기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기울임 기능이 추가된 것. 터치 대체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키보드의 WASD 키를 누르면 실제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기울였을 때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기기를 기울여 방향이나 시점을 전환하는 게임을 할 때 유용하다.

여기에 추가된 기능인 ‘컨트롤러 에뮬레이션’도 눈여겨볼만하다. 본래 macOS에서 컨트롤러가 필요한 게임을 하려면 PS5 듀얼쇼크나 Xbox 시리즈 X/S 같은 컨트롤러를 따로 사서 맥북에 연결해야 했다. 컨트롤러 에뮬레이션은 이런 실제 컨트롤러에 있는 버튼을 키보드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켜면 게임 컨트롤러가 지원하는 버튼이 키보드에 미리 지정된 위치로 매핑된다. 스페이스 바는 A 버튼, WASD는 왼쪽 조그스틱, 트랙패드는 오른쪽 조그스틱, Q와 E는 각각 X/Y 버튼, Tab과 Shift 키는 L1/L2 버튼 역할을 하는 식이다.

한마디로 M1 맥북에서 iOS 게임을 즐기기 위해 컨트롤러를 꺼내 연결할 필요가 없어졌다. 옵션 하나만 켜면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컨트롤러 대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공정한 경쟁을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을 제한하는 모바일 게임도 있다. 모바일 기기나 컨트롤러로 직접 조작할 때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 더 반응이 빨라져 게임을 유리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키보드를 컨트롤러처럼 쓰는 기능이 정식으로 도입되더라도 모든 게임에서 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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