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SNS에서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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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가급적 저렴하게 사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이 때문인지 온라인에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나 노하우를 많은 이가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은 한 번쯤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아무리 소매점이 공격적인 판매 정책을 펼치더라도 에어팟 프로가 25달러, 맥세이프 충전기가 5달러에 판매될 리 없기 때문이다.

가짜 애플 제품은 오랫동안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주제다. 애플은 작년에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 상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제품을 100만 개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품으로는 에어팟, 라이트닝 케이블, 아이폰 배터리, 충전기 등 다양하며 정품 대비 최대 10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가짜 애플 제품 판매가 미국과 유럽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수백만 달러 비즈니스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서도 지난 2019년 가짜 애플 액세서리를 정품으로 속여 팔아 1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된 바 있다.

가짜 애플 제품은 중국 공장과 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겉모습만으로 정품과 구별이 거의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다. 하지만 정품과 동일한 안전 기준이 적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A/S를 받기 어렵다. 가짜 맥세이프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하다 기기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면 이는 가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액세서리가 정품인지 확인할 방법이 있다. 맥세이프 충전기의 경우 아이폰을 올려 충전 중인 상태에서 설정 앱의 [일반] – [정보] – [Apple MagSafe Charger] 항목으로 들어가면 제조사와 모델명, 펌웨어 버전까지 확인이 된다.

[정보] 란에 맥세이프 충전기 항목이 뜨지 않거나 펌웨어 버전이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면 가품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찬가지로 펌웨어를 지원하는 액세서리라면 비슷한 방법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리얼 넘버를 통한 정품 등록으로도 판별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 가짜 애플 제품에 피해를 입은 한 보안 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2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인스타그램에서만 가짜 애플 제품 판매자를 163명 발견했다고 한다. 소식을 보도한 맥루머스에서는 애플 액세서리를 구입할 때 인스타그램 같은 사이트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소매점이나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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