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배터리 너무 빨리 닳으면 펌웨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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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애플은 고사양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공개했다. 수준 높은 음향 기술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듣기 등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다양한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출고가가 꽤 높은 편이였지만, 출시 당일부터 예상 배송 기간이 몇 개월까지 밀려날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애플은 최근 에어팟 맥스에 대한 3C39 버전 펌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펌웨어는 특정 상황에서 헤드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현상을 해소한 점이 포함되어 있다.

에어팟 맥스는 전원 버튼이 없으며 3단계 모드로 동작한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활성화 모드’로 동작하다가 헤드폰을 귀에서 떼고 5분 이상 지나거나 스마트 케이스에 수납하면 소리가 꺼지는 ‘절전 모드’로 전환된다. 블루투스까지 꺼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초절전 모드’는 스마트 케이스에 수납한 뒤 18시간, 혹은 헤드폰을 그냥 놔둔 채 72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진입한다.

그런데, 초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긴 나머지, 헤드폰을 스마트 케이스에 넣어도 밤 사이 배터리가 0%까지 떨어졌다는 불만 사례가 속출한 것. 사용자가 임의로 헤드폰의 전원을 완전히 끄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초절전 모드로 전환되길 바라야 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귀찮음을 해소하기 위해서 쓰면 켜지고 벗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되도록 만들었던 게 배터리에 독으로 작용한 셈이다. 게다가 20시간이라는 배터리 지속 시간에 비해 스마트 케이스에 수납한 뒤 초절전 모드로 전환되기까지 걸리는 18시간은 너무나도 길다.

펌웨어 업데이트 전(L)/후(R) 스마트 케이스 수납 상태에서의 배터리 잔량 그래프

이번 3C39 펌웨어에서는 이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에어팟 맥스를 스마트 케이스에 수납한 뒤 30분만 지나도 초절전 모드로 전환되도록 개선했다. 덕분에 스마트 케이스에 넣어도 쭉쭉 닳던 배터리가 거의 소모되지 않게 되었다.

에어팟 맥스 펌웨어는 어떻게 업데이트할까? 기본적으로 애플 음향기기는 iOS 장치(아이폰, 아이패드)에 연결돼있는 동안 임의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지금 에어팟 맥스 배터리 문제로 이 글을 보는 사이 이미 펌웨어가 3C39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을 지도 모른다.

다만 순차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도중 순위가 밀려 아직 구형 펌웨어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iOS 장치를 통해 현재 펌웨어 버전을 확인해볼 수 있다. 에어팟 맥스와 페어링 된 기기에서 [설정] – [블루투스] 항목에 들어간 다음 AirPods Max 오른쪽 i 모양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펌웨어 버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펌웨어에서는 스마트 케이스에 넣어도 헤드폰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증상이 해결된 것 외에 iOS 14.5 설치 기기에서 간헐적으로 충돌이 발생하는 이슈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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