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제국 구글 만든 세 번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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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건 지구 상에 없다고 봐도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

1998년에 설립된 구글은 어느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됐다. 이제 구글을 단순한 검색 기업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시작은 검색 엔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메일,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인공지능,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창업 이래로 여러 서비스를 개발해왔고 어떤 것은 계속 이어지기도 했지만 어떤 것은 다른 서비스와 통합되거나 조용히 사라지기도 했다. 사라진 서비스만 해도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고전하던 구글은 업무용 메신저 행아웃 서비스를 종료시켰다. △필요에 맞게 부품을 조립하는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 아라 △지상 기지국 건설 대신 기구를 이용해 인터넷 연결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룬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 전용 게임 개발 등 기술이나 비용을 문제로 안타깝게 포기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구글에게 이러한 실패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구글의 사업 확장 욕구는 잘 알려졌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서비스가 한두 개가 아니다. 구글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게 어려울 정도다. 결국 고객의 선택을 받게 된 강력한 서비스가 지금의 구글을 지탱해주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고 전개하는 신사업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마찬가지다.

그 가운데서도 플랫폼 제국 구글을 있게 한 세 개의 결정적 서비스를 소개한다.

구글 툴바

구글 검색이 일반화되지 않은 시대도 있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했다. 일단 사람들이 구글에서 검색어를 입력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당시 구글에 접속하려면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하고 주소창에 ‘www.google.com’을 입력해야 했다.

핵심은 반드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거쳐야 했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크롬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구글이 나타날 때쯤엔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 시대였다. 열에 아홉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던 시기였다.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바로 ‘구글 툴바(Google Toolbar)’다. 구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추가해 사용하는 툴바를 2000년 출시했다. 툴바를 붙여 자연스럽게 검색을 유도하고자 했다.

반응은 좋았다. 툴바를 출시하고 난 후부터 검색 유입이 늘기 시작했다. 툴바를 출시한 이듬해 초에는 잘 나가던 검색 엔진이었던 알타비스타(Altavista)의 점유율을 앞질렀다.

출시 몇 년 뒤 수억 명이 툴바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크롬

그렇다고 툴바에만 의존할 수는 없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따라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우려도 있었다. 굳이 멀리 내다보지 않더라도 말이다.

구글은 지메일, 구글 독스, 캘린더와 같은 웹 기반 생산성 도구를 서비스하고 있었는데 타사 웹브라우저 정책에 통제된다는 사실 또한 불안하게 여겼다.

결국 자체 브라우저를 개발하기로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이다. 크롬은 2008년 출시된다.

빠르고 쉬운 사용을 무기로 단숨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점유율을 뺏어온다. 결국 2012년 중반 크롬은 익스플로러 점유율을 넘어선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크롬 점유율과 달리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계속 하락했다.

크롬은 지금도 1위 웹브라우저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크롬의 글로벌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국내에서도 2020년 9월 기준 56.93%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2000년대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툴바와 인터넷 브라우저는 어디까지나 PC에 적합한 도구였다.

구글은 모바일 웹 표준을 선점하면 큰 이득이 될 것을 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과 같은 경쟁 업체가 사용자의 접근 방식을 통제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구글은 모바일 환경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했다. 사실 이미 하고 있었다. 구글은 2005년 기업 안드로이드를 인수한다. 약 6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년 전 안드로이드를 창업한 앤디 루빈이 한국 삼성 본사를 찾아 안드로이드 인수를 놓고 협상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만약 삼성이 안드로이드의 잠재력을 미리 알아차렸다면 지금과 다른 영향력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안드로이드 인수는 구글 역사상 가장 잘한 일로 꼽힌다. 브라이언 라코프스키 구글 부사장은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없었다면 구글은 시장에서 사라졌거나 규모가 작은 회사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Android)’ 최초 버전은 2008년 출시된다. 이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의 등장은 스마트폰 확산에 크게 기여한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승승장구 중이다. 2020년 3월 기준 안드로이드의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은 72.13%로 나타났다. 2위인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 27.17%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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