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트팔 달린 탐사선이 우주 떠다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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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3.3m의 긴 로봇팔. 소형 SUV만한 사이즈의 탐사선은 베누(101955 Bennu) 주변을 돌고 있다. 베누는 지구에서 2억 마일 떨어진 소행성이다. 베누 곁을 맴도는 탐사선 이름은 오시리스-렉스(OSIRIS-REx).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 연구를 위해 제작한 우주 탐사선이다.

오시리스-렉스는 4년 전 지구에서 출발해 2018년 12월 베누 근처에 도착했다. 그간 약 5Km 거리에서 맴돌면서 표면을 관찰해 지도를 제작했고, 로봇팔을 뻗을 지점을 탐색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작년 12월, 장소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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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은 왜 베누에 로봇팔을 뻗는 걸까. 오시리스-렉스는 베누에서 토양, 암석 등 표본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로봇팔에는 표본을 수집하기에 좋은 헤드가 달려있다. 이 팔을 뻗어 베누에 질소 가스를 강하게 분사, 튀어오른 먼지와 광물을 채집하는 게 목표다. 양은 최소 60g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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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NASA는 수 많은 소행성 중 왜 베누를 선택했을까?

베누는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으로, 소행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주 흔한 소행성이라 볼 수 있는 것. 6000조원 가치의 백금 1억 톤이 매장된 소행성, 바닷물이 있어 생명체 생존 확률이 높은 소행성도 있는데 말이다.

우주 매체 SPACE에 따르면, NASA는 베누를 선택한 이유가 두 가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베누는 태양 궤도를 돌고 있는 소행성으로, 6년에 한번씩 지구 곁을 지나간다. 베누의 움직임을 보면 22세기 말에는 지구를 스칠 가능성이 있다.

Daily Mail

베누의 지름 사이즈는 492m로 지구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질량은 1억 4000만t에 달한다. 충돌 시 엄청난 파괴력이 있을 만한 무게다. 오시리스-렉스 연구 책임자 Dante Lauretta는 충돌 시 5km 사이즈의 크레이터(Crater)가 생길 것이라 추정했다. 타임지 역시 일본 히로시마를 파괴한 원자력 폭탄보다 8만배 더 강력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충돌 확률이 2700분의 1 정도로 낮긴 하지만,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탐사선이 보낸 베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표면에서 발견된 바위 강도는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베누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바스라질 확률이 높다”며 파괴력이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탐사선이 촬영한 베누의 바위 모습 – NASA

베누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우주의 ‘타임캡슐’이라서다. 우주 전문가들은 태양 이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운석이나 행성을 타임캡슐이라 부른다. 베누 역시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형성됐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표본 검사시 미스테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시리스-렉스는 현지 시각으로 10월 20일 오후 6시에 샘플 수집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NASA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탐사선은 수집된 샘플과 함께 2023년 9월 귀환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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