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소리로 고장여부 파악하는 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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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장은 안전과 연결되는 문제다. 고장을 막기 위해, 혹은 고장난 차를 고치기 위해 운전자가 들여야 할 수고가 만만치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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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증상이 명확한 고장이라면야 당장 정비소로 달려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증상이 다소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 이게 정비소에 갈만한 일인지, 선뜻 판단이 안 서기도 한다. (물론 조금이라도 이상증세가 나타났다면 바로 점검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잠깐 이러다 말겠지 싶어 손놓고 있다가 큰 고장을 경험한 이들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소리와 냄새만으로도 고장의 전조증상을 미리 잡아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차를 그저 이동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그러니까 자동차에 관심이 덜한 운전자들이 이런 변화를 알아차리기는 어려운 일이다.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도 하는 세상이라는데 고장여부도 누군가 알려줄 순 없는 걸까?

체코의 자동차 제조업체 스코다는 엔진소리를 듣고 고장을 감지하는 AI기반의 스마트폰 앱 ‘Sound Analyser’를 개발 중이다.

이 앱은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을 기록해 저장된 사운드 패턴과 비교 분석한다. 평소와 다른 소리가 감지될 경우 알고리즘을 이용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지 등을 판단한다.

또 AI를 활용해 차내 부품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비사에게 알려준다. 정비사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진단을 보다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이 앱의 기술은 신경망 알고리즘을 기초로 한다. 오디오 파일의 음향 신호를 시각적으로 변환하고, AI는 이를 저장된 기록과 비교해 편차를 식별한다. 이후 미리 저장된 패턴에 따라 유지보수나 수리의 잠재적 필요성을 분류한다.

현재 이 앱은 스티어링 시스템, 에어컨 컴프레셔, 자동 변속기 내 클러치 등의 소리를 분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0가지 패턴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으며, 차후 더 많은 소리를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독일과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의 스코다 딜러 245명이 앱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문제 진단 성공률은 90%에 달한다. 테스트에 참여한 딜러들은 AI의 학습을 위해 다양한 소리를 녹음함으로써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아직까지 스코다 차량과의 호환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코다 측은 “이 사업은 아직 시범단계에 있다”며 “기술이 공식적으로 도입되기 전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다솜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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