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서 공기가 샌다…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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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우주에는 공기가 없다. 인간을 우주에 떨어뜨려 놓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에 떠 있는 거대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은 어떻게 숨을 쉴까.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생명유지시스템은 공기 중 습기와 소변에서 산소를 얻고 질소와 혼합해 자체적으로 공기를 만들어낸다. 이산화탄소나 암모니아 가스도 제거한다. 지구에서 공기를 가져가지 않아도 숨 쉴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귀한 공기가 국제우주정거장 밖으로 새 나간다면 큰 문제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우주정거장 공기 압력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이 발견됐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미세하게 공기가 누출되는 일은 흔한 현상인데 누출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1년이 넘도록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현재는 수집한 데이터를 검토하는 단계이며 기압을 모니터링해 누출 위치를 찾고 있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위치와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공기가 누출되는 속도는 소폭 증가했다. 공기를 만드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공기가 누출되면 큰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누출 정도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누출되는 공기량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새로 생산하는 공기로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대변인은 누출이 심하지 않아 국제우주정거장이나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문제를 발견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며 앞으로도 누출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행동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혹시나 정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는 누출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모듈을 차단한다. 탈출이 불가피하다면 우주인 모두는 정박해있는 우주선 소유즈 MS-16호를 타고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2018년 소유즈 MS-09호에서 발견된 2mm 크기 구멍 (출처:Chris Bergin)

한편, 2018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공기가 누출되고 있었다. 확인 결과 정박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09호에 뚫린 지름 2mm 크기 드릴 구멍이 원인이었다. 작은 구멍이었지만 그대로 방치해두면 18일 안에 내부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결국, 에폭시를 이용해 구멍을 막으면서 누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운석 충돌과 같은 외부 충격 가능성이나 사보타주 등이 제기됐으나 결국 제조상의 결함으로 매듭지어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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