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가전쇼 CES도 결국… 온라인 박람회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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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신기한 전자제품과 첨단 기술이 대거 쏟아져 나왔던 세계 최대 가전쇼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가 내년 행사장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다. 대신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매년 새해를 시작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로 열렸던 CES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장을 열지 않는 것은 지난 1967년 첫 행사 이후 53년만이다. 박람회를 주최하는 CTA(미국 소비자 가전협회)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만 하더라도 내년 행사를 강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결국 온라인으로 선회한 것이다. 협회는 최근 수주간 업계 관계자와 참가 업체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확산 영향으로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직접 만나 할 수 없을 정도의 안전 우려가 커졌다”며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혁신적으로 새롭게 재창조한 CES 2021을 완전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

CES 측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오프라인 박람회는 취소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행사는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상현실 체험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유일무이한 경험을 전달하고 관람객과 전시자들을 온라인으로 잇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하반기 재확산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CES 2021의 온라인 전환은 IT 분야 등 대형 행사들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당수 테크 행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바꿔 호평도 받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섞은 다양한 행사 형태가 나올 수 있다는 시장 분석까지 나온다.

애플은 매년 6월 많은 사람들을 모아 열었던 WWDC(세계 개발자 회의)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회의 시작을 열던 키노트 역시 사전녹화로 만들어 온라인 생중계한 한 바 있다. 반응은 예상 외로 호의적이었다. 내용 집약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오히려 더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 다른 기업들 역시 자체 연례 행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하며 호응을 이끌어 내는 중이다.

IT 업계는 내년 CES 이후 열릴 예정인 또 다른 대형 행사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개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MWC는 이미 올해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참가사들이 이탈하며 전면 취소된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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