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신모델 성공시킨 ‘뉴욕타임스’ 이번엔 팟캐스트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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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독(서브스크립션) 모델로 뉴스의 새로운 생존법을 증명했던 뉴욕타임스가 이번에는 팟캐스트에 뛰어든다. 오디오 저널리즘으로 유명한 팟캐스트를 인수, 기존 텍스트 중심 콘텐츠에서 오디오로 그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뉴스 콘텐츠의 위기 속에서 뉴욕타임스의 또 다른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팟캐스트 운영업체 시리얼 프로덕션을 2500만달러(약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7월 말부터 뉴욕타임스 홈페이지(NYTimes.com)와 시리얼 팟캐스트에서 신규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 측은 이번 인수로 시리얼 프로덕션의 팟캐스트 구독자 수를 더울 늘릴 수 있고,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나 신문 지면, 기타 뉴욕타임스 채널을 통해 홍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팟캐스트 시리얼은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의 인기 프로그램 ‘디스 이즈 아메리칸 라이프’에서 스핀오프해 만든 팟캐스트다. 여러 사회 이슈를 논픽션 라디오 드라마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다룬다. 199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한인 학생 피살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졌다. 주요 에피소드는 8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팟캐스트 시리얼이 오디오 저널리즘에 무게 중심을 두다 보니 뉴욕타임스의 논조나 뉴스 콘텐츠와 결이 유사한 편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텍스트와 사진 등에 국한됐던 콘텐츠 포맷을 넘어 오디오 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콘텐츠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얼 인수로 뉴욕타임스는 기존 오디오 기반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팟캐스트 더 데일리를 선보인 바 있다. 올 초 오디오북 플랫폼 스타트업 리슨인오디오를 820만달러에 인수했다. 리슨인오디오는 장문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 플랫폼이다.

신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온라인 구독 모델을 연착륙 시킨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 시장 진출이라 업계 관심도 높다. 팟캐스트 사업에서 성공한다면 뉴욕타임스가 신문사와 미디어의 미래 생존 방법을 또다시 증명하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1996년 온라인판을 도입하고 2011년 온라인 유료화를 시작했다. 뉴욕타임스 온라인 유료 구독자 수는 현재 6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부가 조금 넘는 종이신문 발행부수보다 훨씬 많다.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세계 신문 시장에서 최대 수준이다.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사 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최근 40대 여성 경영인을 CEO로 낙점한 뉴욕타임스는 2025년까지 유료 구독자 수 10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광고 매출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료 구독자를 기반으로 신규 콘텐츠 사업을 펼칠 여력은 충분하다. 뉴욕타임스 자체가 600만 이상의 이용자를 가진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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