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노트북인가 콘솔인가…아니면 둘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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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할 게임은 너무 많고, 게임 할 시간은 너무 적다

철없던 유년시절이나 지금이나, 게임을 보면 늘 드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보다 문제는 굉장한 AAA 게임들을 결제(요새는 게임사 후원금 정도로 생각한다)해놓고도 일 때문에 미처 즐기지도 못하는 사실이다.

바쁜 일상에, 자연스레 즐기는 게임도 PC보단 점차 모바일이 더 많아졌다. PC게임도 주로 노트북으로 많이 즐겼는데, 별다방에서 와우하는 재미가 참 유별났다. 커피 한 잔으로 누리는 무한대 PC방이랄까.

하지만 일상에 치여 별다방 들를 여유마저 없어지니, 이제는 지하철을 오가며 배그모바일이나 즐기는 정도가 고작이다. 덕분에 익숙하지도 않은 터치식 게임 장비는 게임 난이도를 비상식적으로 높였고, 기타 키마 매크로 유저 나부랭이들의 아주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해버렸다.

내가 제물도 아니고, 참 게임 할 맛 안 나는 요즘이다.

그러다 왜 여지껏 이런 물건을 모르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게이밍 노트북을 인디고고에서 최근(7월 1일 펀딩 종료) 발견했다.

게이밍 노트북과 콘솔이 합쳐진 형태의 ‘GPD 윈 맥스’ [사진=인디고고]

아니, 노트북보단 콘솔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모르겠다. 적어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고사양 게임도 어디서든 최적의 환경으로 즐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놀랍게도, 이런 게이밍 노트북은 이전에도 간혹 등장했단다.

GPD 윈 맥스(GPD Win Max)는 그중에서도 최신 제품으로 꼽힌다. 8인치 게이밍 노트북으로 손에 들고 다니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윈도 10 기반이고 화면도 적당한데다 특히, 조이스틱과 버튼 등 콘솔까지 함께 일체형으로 결합됐다. 심지어, 노트북 후면에 검지와 중지를 위한 버튼이 달린 것마저 콘솔과 똑같다. 이런 설계라면, PC는 물론, 모바일과 콘솔까지 모두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진=인디고고

실제로, GPD 윈 맥스는 PC나 에뮬레이터 게임은 물론, 구글 스태디아, 마이프로소프트 프로젝트엑스 클라우드,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텐센트 스타트 등 각종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지원하고 있다.

무게는 790g, 크기는 207×145×26mm다. 두툼하지만 적당히 가벼운 편. 65W 고속 충전 지원에, 완충 시 최대 14시간 플레이도 가능하단다. 디스플레이는 터치도 가능해서 모바일 게임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고 게임패드와 마우스 모드를 바로바로 변경해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성능 역시, 어지간한 고사양 게임을 잘 돌아가게끔 만들어놨다. CPU는 인텔 10세대 i5-1035G7 프로세서가 탑재됐는데, 이는 인텔 11세대 그래픽인 ‘아이리스 플러스 940’ 그래픽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GPU 성능으로 따지면 엔비디아 지포스 MX250과 비슷한 정도. 그 외 16GB LPDDR4 3733MHz, 512GB NVMe SSD도 탑재했다. 오버워치 정도는 어느 정도 플레이할만한 수준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요즘 핫한 AMD 라이젠도 고려해봤다고 하는데, 자체 테스트 결과 인텔 아이스레이크가 더 효율이 좋아서 택했다고 한다. 등장 시기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최신 라이젠 3세대가 등장하기 이전에 개발된 제품인 듯하다.

사진=인디고고

작은 크기임에도 연결성도 기존 게이밍 PC와 유사하다. 최신 와이파이6와 블루투스5는 기본이다. 유선의 경우, USB 3.1 A(1세대)와 C(2세대) 단자는 물론, HDMI 2.0과 썬더볼트3도 지원한다.

아쉬운 건, 이동통신 지원 안 되는 부분과 화면이 1280×800 해상도에 불과하다는 애매함이다. 평균 프레임도 60Hz 언저리 수준이다. DCI-P3 90% 색재현율과 PPI(화소집적도)189를 자랑하지만, 8인치 화면에선 그리 티가 안 난다.

그래서, 더 버지의 한 리뷰어는 이 제품을 엔비디아 지포스 2080Ti와 같은 고사양 외장 그래픽 장치를 썬더볼트3로 연결해 모니터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외 키보드 자간이 좁다든지 쿨러 소음이 굉장하다는 소소한 애로사항도 곁들였다.

사진=인디고고

소음이야, 별다방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은근 신경 쓰일 문제이긴 하지만, 진정한 게이머라면 원래 주변 시선에 아랑곳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법이다. 그 중에는 프로게이머마냥 주변 시선을 즐기는 부류도 있다.(나처럼?)

직접 써보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디자인 자체만으로는 돌아다니는 유목 게이머들을 위해 여러 요소를 가미한 부분은 꽤 칭찬할 부분 같다. 하지만, 이동 중에는 여전히 와이파이 수맥 잡기가 어려우니, 적어도 5G까지는 지원할 수 있어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때쯤 되면 굳이 고사양 하드웨어는 필요도 없을 듯도 하지만, 모든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니 향후에도 다양한 혁신이 따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광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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