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내나?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파급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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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먼저 시작된 5G 네트워크의 성장이 세계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2대 시장인 미국의 5G 망 건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미국 뉴욕 남부지역법원이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을 승인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등 13개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합병 반대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과거 두 차례나 합병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던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은 이번 승인 판결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4월 초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규모는 265억 달러(약 31조 2380억 원)다.

시장은 법원의 합병 승인에 포함된 세부 이행 사항에 주목하고 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3년 내 미국인의 97%를 커버할 수 있는 5G 망을 구축한다. 또 미국인의 90% 이상이 최소 100Mbps 속도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5G 서비스를 6년 내에 실현시켜야 한다. 만약 조건에 맞지 않을 경우 회사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은 20억 달러(약 2조 3540억 원)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합병 승인 조건으로 인해 미국 5G 서비스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한다. 업계 3, 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면 미국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2018년 집계 기준 약 30%에 달한다. 1위 버라이즌 약 35%, AT&T 약 34%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시장에서는 합병 회사가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는 만큼 경쟁사인 버라이즌과 AT&T의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 장비업체에 호재다.

스마트폰 제조사 역시 기회다. 대형 시장인 미국의 5G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빨라지면 기존 4G LTE 구형 기기에서 5G 신형 기기로 바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제품 판매와 맞물려 관련 칩 등 부품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영향으로 탄력을 입은 5G 투자가 인도 등 주요 스마트폰 판매 국가로 번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합병을 승인한 연방법원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해 관련 시장 경쟁이 활발해져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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