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QR코드 사라질까, 얼굴인식 결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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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반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로 활용되는 QR코드가 사라질 날이 올까?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얼굴인식 결제 기술을 내놓으면서 중국 내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한편에선 얼굴 등 생체정보 수집이 중국 정부의 감시 활동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각각 10억 명의 가입자를 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다. 얼굴인식 결제는 스마트폰 조작이 필요 없고, 스캐너에 지문을 올려놔도 되지 않아도 돼서 모바일 결제나 지문 인식보다 빠르고 쉽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작년에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는 얼굴인식 결제시스템을 선보였다. 텐센트는 지난 8월 ‘프로그 프로(Frog Pro)’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휴대전화 없이도 얼굴을 스캔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중국 결제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텐센트 그레그 겅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QR코드가 중국에서 불과 5년 만에 현금과 카드를 대체한 것처럼 수년 내로 새로운 결제수단이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결제수단 도입에 따른 데이터 보호 우려에 대해 위챗은 매일 1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한다면서 강력한 데이터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앞서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은 매일 3억 건의 해킹 시도를 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알리페이에서 매일 5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지만, 아직 단 1센터도 해커에게 빼앗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얼굴인식 결제 수단이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해킹 사고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1월 초에 중국의 한 법대 교수는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입장객을 받겠다고 중국의 한 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교수는 얼굴인식 시스템에 반대하며 자신이 구매했던 동물원 연간입장권의 전액 환불을 요청했는데, 동물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얼굴과 같은 생체데이터를 기업이 마음대로 수집할 수 없으며, 이러한 생체 데이터 수집은 항상 불확실한 보안 문제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연간 28조 달러에 이른다. 일부 분석가들은 2년 안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불 수단이 얼굴 인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약 1억 명의 중국 사용자가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에 등록을 마쳤다. 중국 광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1000여 군데 편의점에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이 설치됐다. 광저우 지역의 편의점은 결제 고객의 약 10%가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결제를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광저우 지하철역에 설치된 얼굴인식 결제시스템도 내년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얼굴 인식 기술이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널리 확산될 경우에는 중국 전역에 설치된 2억 대의 보안 카메라와 함께 강력한 감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실상 14억 인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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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017년에 새롭게 발효된 정보법에 따라 회사가 소유한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이 법은 중국의 회사가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을 때 정부에 필요한 정보를 회사가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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