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노동자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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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안전은 모두가 절실하게 느끼는 사안이다. 현장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은 언제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또 다른 희생자를 막고자 한다면 이대로는 안 된다. 법제도 개선 못지않게 안전기술 분야도 발전해야 할 것이다.

미국 스타트업 스트롱암 테크놀로지(StrongArm Technologies)는 창고 노동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했다. 제품 이름은 ‘퓨즈(FUSE)’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의 센서다. 작업자가 퓨즈를 몸에 착용하면 위험한 움직임을 감지해 진동으로 경고를 보낸다.



(source:StrongArm Technologies)

퓨즈는 초당 12.5회 데이터를 수집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비트는 움직임을 인식하고 일어나는 속도까지 감지한다. 오차 범위는 5%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등급을 매기는데 부상 위험에 따라 상·중·하로 분류한다.

션 패터슨(Sean Patterson) 스트롱암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14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아버지는 업무 현장에서 사망했고 산업 현장 안전 문제는 페터슨에게 분명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다. 기업 창업도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는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이를 알고 있었다면 분명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터슨은 “프로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해주듯 FUSE를 이용해 산업 노동자들을 독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ource:StrongArm Technologies)

스트롱암 테크놀로지는 현재 월마트, 하이네켄, 토요타 등 2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1만 5천 명의 근로자가 매일 퓨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만 5000여 명이 자사 기기를 사용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작업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일은 좋게 보면 위험한 일을 막게 해주지만 다르게 보면 업무 내내 실시간으로 감시를 당한다고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러한 추적 장치 착용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source:The Myanmar Times)

국제전기통신노동자연맹(IUE-CWA) 201지부 노조원이자 스트롱암 기기를 착용해본 노동자이기도 했던 아담 카진스키(Adam Kaszynski)는 “기기를 착용하지 말라고 모든 사람들을 설득했다”라며 “소름 끼치는 일이며 그들은 나의 정보를 알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스트롱암 테크놀로지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업무 감시 측면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철저히 안전 목적으로만 기기를 설계하며 최근 연구를 인용해 기기를 활용하면 산업 현장 부상 발생 빈도가 20%에서 많게는 50% 정도까지 낮아진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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