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확대하는 온라인 공룡들의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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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전자상거래는 사라질 것이다. 오프라인 체험, 온라인 서비스, 물류 등이 결합해 새로운 모습의 유통이 등장할 것이다”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한 말이다. 온라인에서 사업을 시작한 온라인 퍼스트 유통 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수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온라인 전환에 실패해서 고전을 면치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의아한 행보다.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과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만을 선호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다.

온라인 퍼스트 기업들은 오프라인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커머스의 장점을 최대한 오프라인에 적용하고 있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고 매장 (source:recode)

아마존은 2015년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북스를 오픈하고, 무인시스템 점포인 아마존 고를 오픈했다. 아마존 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QR코드를 생성해 체크인을 한 뒤 매장에 입장해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137억 달러(약 15조5000억원)를 투자해 유기농 식품 체인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품업체를 인수한 이유는 오프라인 영역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온라인 커머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아마존은 홀푸트마켓을 통해 이러한 고객을 흡수, 온라인 식품 판매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북스(Amazon Books)와 알리바바가 투자한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셩은 고객 데이터 확보 및 분석 역량을 오프라인에 적용해 전통 유통 사업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허마셴셩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앱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마셴셩에서는 알리페이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허마셴셩 https://www.cyzone.cn/article/480691.html

중국의 경우 현금거래 비율이 높아 오프라인에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 오프라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안경을 파는 미국의 스타트업 와비파커는 ‘홈트라이온(Home Try on)’이라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와비파커에서 안경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와비파커 홈페이지에서 체험할 다섯 종류의 안경을 골라 집으로 배송 받는다.

소비자는 각각의 안경을 써본 뒤 구매할 안경을 선택하고, 자신의 정보(시력, 눈 사이의 거리)를 홈페이지에 입력한다. 다섯개의 안경을 다시 반송하면 2주 뒤 맞춤 제작된 안경이 배달된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지만 반대로 체험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점에서 착안한 사업구조다.



와비파커의 쇼룸

또 온라인 매장의 가장 큰 약점인 경험 전달의 부족을 오프라인 쇼룸을 통해 보완해 매출을 올렸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 구매가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서다.

지난 2013년 뉴욕에 처음 문을 연 와비파커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60여 개 매장을 오픈했다. 향후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지혜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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