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가 뽑은 ‘WIS 2019’ 이색 기기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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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전시회 ‘월드IT쇼(WIS) 2019’에는 어떤 기술 향연이 펼쳐졌을까. WIS 현장을 둘러본 에디터 눈길을 사로잡은 IT 기술과 기기를 소개한다.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벤처, 중소기업 제품에 초점을 맞춰봤다.

미세먼지, 털고 들어오자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 실내에 들어와도 안전하지 않다. 몸과 옷에 잔뜩 묻은 미세먼지를 가정 내에 흩뿌릴 수 있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게 이노워터앤솔루션의 ‘푸리움(Purium)’이다.

푸리움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제거기(에어샤워)다. 외형은 공항 보안검색대와 비슷하다. 사람이 푸리움을 지날 때 잠시 멈춰 서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위와 좌·우에서 공기가 분사돼 옷과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준다. 무릎 정도 높이의 하단에서는 미세먼지를 흡입하면서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한다.

푸리움 진입 시작과 끝부분에서는 강한 바람이 나온다.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몸과 옷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가려준다. 바로 ‘에어 커튼’이다. 내부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원천 차단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푸리움에서 몇 초만 서있으면 된다. 신체에 붙은 유해 물질 85%이상을 제거한다고 한다. 푸리움은 인체에 무해한 LED 중파장광으로 실내 공기 살균과 건조, 곰팡이 제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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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움

미세먼지 제거 외에도 푸리움 내외부에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온도·습도 등 현재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외부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광고 등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디에 쓰면 좋을까. 은행과 우체국 등 사람이 자주 출입하는 건물 혹은 공공기관 출입구에 좋을 듯하다. 이노워터앤솔루션은 아파트 현관에 설치하는 것도 추천했다. 가정 내 미세먼지 진입을 막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를 따라다니는 스마트폰 짐벌?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시대여서일까. 눈에 띄는 제품이 있다. 미국 산호세에 있는 기업 ‘피보(PIVO)’가 주인공. 피보를 처음 본 순간 ‘오!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관적인 기능은 단순했다. 사람 얼굴을 인식해 카메라가 움직이도록 하는 장치다. 최근 폐쇄회로카메라(CCTV )에도 다수 적용된 기능이다. 그런데 이걸 스마트폰으로 한다.

피보는 원통형 스마트폰 짐벌처럼 생겼다. 스마트폰을 장착해 삼각대(지지대)에 끼우면 된다. 피보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하면 끝이다. 이제부터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만 하면 된다.

최신 스마트폰은 얼굴 인식 기능 정도는 모두 있다. 피보는 이 기술과 연동한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특정 얼굴을 인식하면 삼각대 위에서 사람(얼굴) 이동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360도 움직인다. 꼭 얼굴일 필요는 없다. 피보 앱을 통해 스마트폰 내에서 사각형 형태로 특정 사물을 지정하면 사물도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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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

360도 파노라마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피보 기기 외 고프로 마운트와 턴테이블, 라이트박스 등 다양한 부가 기기와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자체 앱을 통해 피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VS 모드, 50/50, 더블 테이크, 타임랩스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1인 방송에 활용하면 다채로운 컷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보를 보는 순간 떠오른 건 ‘강연’이다. 테드(TED)처럼 영상으로 찍고 싶은 강연이 있다면 피보를 쓰면 어떨까. 강연자 이동 경로에 따라 카메라맨이 찍을 필요 없을 듯하다. 자동으로 따라가니 훨씬 편리해 보인다.

카페 테이블에서 노트북이 무선 충전된다면.

기술이라고 해야 할까. 솔루션이라고 하자. 어떤 곳에 적용되어도 정말 유용한 솔루션을 찾았다. 파워리퍼블릭의 ‘무선전력전송 솔루션’이다.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스탠드 2대를 봤다. 불이 켜져 있는 것 말곤 차이점을 모르겠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니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다. 220V 플러그가 빠진 채 스탠드 불이 들어온 것이다.

파워리퍼블릭은 공진 방식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개발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11년 특허를 취득하고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을 구상 중이다. 각 기업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부상한 지금, 파워리퍼블릭 솔루션으로는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솔루션은 현재 30cm 안팎 거리에서는 전력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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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 시스템

파워리퍼블릭은 LED 조명, LED 무선 파워 테이블, 의료기기 등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다수 확보했다. 공장 라인에서 제품이 지나갈 때만 전력을 공급해주는 전력 공급 라인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향후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솔루션을 보고 떠오른 건 카페였다. 카페에서 전원 콘센트를 찾는 모험도 손님을 지치게 한다. 테이블에 파워리퍼블릭 무선 파워 테이블이 있다면 어떨까. 노트북을 올려두는 것만 하더라도 충전이 되니 배터리 걱정이 없을 것 같다. 물론 노트북이 무선 충전이 되어야겠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홀로그램 시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소수 VR·AR 콘텐츠가 있지만, 대중적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하다.

홀로그램도 그렇다. 홀로그램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영화 토탈리콜에서 등장하는 홀로그램 영상 통화만큼 발전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큐미스는 이 시대로 향하기 위한 급행열차가 아닐까. 위아래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빛을 쏴 가운데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었다. WIS 2019에는 선풍기와 같은 날개(팬)에 LED를 탑재 홀로그램 영상을 만드는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 속 홀로그램은 좀 더 이런 형태가 아닐까 하는 것이 큐미스 ‘직시형 리얼 홀로그램 시스템’이다.

시스템 장점은 뒷면에 다른 배경을 뛰어두고 눈앞에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띄울 수 있다는 것. 기기를 세우느냐 눕히느냐에 따라 가로·세로 다양한 형태의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공간 인터렉션을 통해 홀로그램 영상을 직접 제어·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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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큐미스 홀로그램 기기를 보는 순간, 아케이드 게임이 생각났다. 제품 디자인이 과거 오락실 게임기와 비슷해 보였다. 큐미스 제품에 아케이드 게임을 탑재하면 어떨까. 대전 게임으로 치면 2D에서 3D로 넘어왔 듯, 이제는 평면에서 진짜 홀로그램 대전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제품 크기를 줄이면 자동차 실내에서 헤드업디스플레이(HUD)처럼 쓸 수 있을 것 같다.

시선을 좇는 스마트 글래스, 산업 현장에 써보자

구글 글래스를 기억할 것이다. 2012년 구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스마트 안경이다. 2015년 돌연 판매가 중단됐다. 시장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산업용 스마트 안경 시장은 상황이 좀 다르다. 구글은 2017년 기존 구글 글래스를 개선해 산업용 ‘GEE’를 출시했다.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다. GE, 폭스바겐, DHL 등이 도입해 쓴다고 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GEE 출하량은 23만대다. 하지만 2022년 327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WIS 현장에서도 스마트 안경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스웨덴 시선추적(아이트래킹) 기술 전문기업 토비테크놀로지다. 토비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 안경 ‘토비 프로’도 대표적인 산업용 스마트 안경이다.

토비 스마트 안경은 산업 현장에서 교육용 목적으로 적합하다. 도제식 교육을 기억할 것이다. 숙련자가 미숙한 신입을 가르쳐 전문가로 만드는 방식이다. 토비 스마트 안경은 이러한 도제식 교육에 디지털을 접목했다.

숙련자 업무 노하우를 영상으로 기록하는데, 단순히 사람만 등장하는 건 아니다. 숙련자가 일을 할 때 사물의 어떤 부분부터 보고, 어디에 집중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숙련자 시선 정보를 추출해 기록 영상을 만들고 이를 분석해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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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비숙련자가 현장에서 실수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교육과 기술 전수가 가능하다.

이미 일본철도기업 JR 신입사원 교육,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덴소의 공정 과정 교육, 네덜란드 인재 교육·컨설팅 관리기업 VHP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작업에 토비 스마트 안경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에게 마음이 있다면…심리 치료에 SW 교육까지

반려 로봇이 세상의 관심을 받은 건 언제부터일까. 지치고 힘든 인간의 마음을 로봇이 치유해줄 수 있을까. 로보디바인은 이 고민에서부터 반려 로봇 ‘마음’을 개발했을 터다. 로보디바인의 철학은 ‘마음이 소중한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반려로봇 마음은 이러한 철학을 담아 개발했다. 몸무게 2.3kg에 키가 26.5cm에 불과한 로봇 마음이 우리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그 뜻은 분명 이해해줄 만하다.

로봇 마음은 사람 표정 등을 통해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 표정으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간단한 대화나 위로의 말도 전해준다.

로봇 마음의 뒤통수에는 빔 프로젝터 렌즈가 장착됐다. 사람 감정에 따라 이를 위로하거나 심리 치료할 수 있는 그림 등을 전면에 투사한다. 그림으로 심리 치료를 하는 기법을 로봇에 적용한 것이다. 소아환자나 노인, 자폐증 환자 대상 ‘로봇 매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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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마음

로봇 마음을 교육 용도로 활용하면 어떨까. 로봇 마음은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인 스크래치와 연동해 다양한 행동을 입력하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로봇 눈 부분의 디스플레이를 바꾸거나, 간단한 이동 등도 코딩 프로그램으로 제어할 수 있다.

로봇 마음은 계속 진화 중이다. SW 교육용 로봇은 올해 안에, 심리 치료를 위한 반려 로봇은 내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분필은 가라. 스마트 전자칠판

전자칠판이 세상에 등장한 건 몇 년 지났다. 그래도 아이오티스페이스 전자칠판을 소개한다. 분필 시대를 살아온 에디터에게 전자칠판은 언제나 기술적 자극이 강하다.

분필 칠판과 화이트보드는 쉽게 쓰고 지울 수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감성만으로는 효율성을 높이긴 힘들다. 노트북과 태블릿PC가 늘어나면서 개인 디지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칠판이 필요하다. 빔 프로젝터가 있지만, 흐릿한 영상에 다수가 참여한 프레젠테이션 등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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