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달 착륙 실패…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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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paceIL)

이스라엘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가 결국 달 착륙에 실패했다.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 4월 12일 새벽, 착륙 지점을 불과 10km 앞두고 고배를 맛보게 됐다.

사실 초반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베레시트는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오르긴 했지만 궤도 조정에 실패했다. 지구 중심으로 여러 차례 타원형 궤도를 그린 뒤 달까지 궤도를 넓혀가려 했지만 컴퓨터가 자동 재부팅되면서 궤도 조정에 실패한 것이다.



(출처:Space)

‘별 추적기(star tracker)’ 역시 문제였다. 별 추적기는 작은 전파 망원경들로 이뤄진 센서다. 전파를 이용해 별자리를 인식, 탐사선 위치 등을 판별한다. 당시 베레시트의 별 추적기는 발사 직후 센서가 태양 방사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빛이 없는 쪽으로 맞춰 제한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월 24일 베레시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페이스IL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베레시트가 바라본 일출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해당 영상으로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출처:Nasa)

하지만 지난 4월 11일, 이스라엘 우주비행관제센터는 베레시트가 착륙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원인은 엔진 문제. 달의 중력을 이용해 표면에 무사히 접근했지만 착륙 지점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를 10km 앞두고 8개 엔진 중 1개가 고장났다. 결국 통신이 끊겼고 우주비행관제센터가 착륙 실패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의 오퍼도론 우주총괄팀장은 “베레시트가 달 표면에 추락했고 착륙 지점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착륙 직전 베레시트의 엔진이 꺼졌으며 상세한 실패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레시트 관제실 역시 “우주선이 달 표면에서 149m 상공에 도달했을 때 통신이 끊기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관제실 관계자는 베레시트가 그대로 추락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출처:spaceIL)

그렇지만 베레시트가 완전히 실패했다곤 볼 수 없다. 목표였던 달과 지구의 정확한 거리, 자기장 측정 임무는 실행하지 못했지만, 착륙 실패 전 다양한 각도에서 달의 모습을 촬영했다.

민간기업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달 탐사선이라는 것도 높이 살만하다. 베레시트는 이스라엘 억만장자 기업가 모리스 칸 등 여러 후원자들이 1억 달러를 기부해 만들어졌다. 만약 착륙에 성공했다면 민간 우주선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은 베레시트가 최초가 될 수 있었다.



베레시트가 달 착륙 직전 보내온 셀카 (출처:SpaceIL)

스페이스 IL 측은 “안타깝게도 착륙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달 궤도에 진입한 7번째 국가가 됐으며 달 표면에 도달한 4번째 국가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우리는 다시 시도할 것이다. 이번에 달에 도달하긴 했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착륙하길 원했다. 이번의 실패는 다음번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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