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서 글씨만 뽑아내 필체 흉내 내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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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고유한 필체를 가진다. 글씨를 잘 쓴다고 해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잘 쓰는 것이지 똑같지 않다. 자세히 보면 자신만의 개성이 녹아있다. 범죄 수사를 할 때도 필적을 따지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의 필체를 모방하기란 쉽지 않다. 그림을 그리듯 비슷하게 써내려갈 수는 있으나 결국 자신이 가진 필체가 간섭하면서 모방에 실패하게 된다. 이런 쉽지 않은 일을 혹시 인공지능(AI)에게 맡기면 어떻게 될까? 한 기업에서 이를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연구진은 텍스트 이미지만 있으면 필체를 복사하는 인공지능 ‘텍스트스타일브러시(TextStyleBrush)’를 공개했다.

사람이 직접 작성한 텍스트이건 기계가 찍어낸 텍스트이건 상관없다.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예시 단어만 있어도 전체 글꼴을 모방해 다른 단어를 생성해낸다. 예시 단어에 사용된 시각적 효과까지도 동일하게 연출해낸다.


텍스트스타일브러시 AI 모델은 현재 연구 단계다. 하지만 기술이 완성되면 사용될 곳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영상 속 텍스트 편집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사용된 자막을 수정하려면 번거로운 재편집을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텍스트스타일브러시 AI를 사용하면 빠르게 텍스트만 편집해낼 수 있다.

이미지 번역에도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번역 기술 발전으로 번역 기기에 단어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번역이 가능하다. 이미지 번역 기술을 활용하면 카메라가 촬영하는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이런 증강현실(AR) 기반 이미지 번역 시 변환된 텍스트의 품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논란의 기술이다. 영상에서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하지만 악용될 우려도 크다. 범죄에 딥페이크가 이용된 사례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래서 딥페이크 기술 사용을 감지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필체 모방 기술도 딥페이크와 비슷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해당 기술이 악용될 것에 대비해 이를 탐지해내는 연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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