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fp L’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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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K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가 하나둘씩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분위기를 놓칠 수 없다는 듯, 시그마에서 2년 전 발표한 카메라 ‘fp’의 후속 모델 ‘fp L’을 공개했다. 

시그마 fp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타이틀로 출시돼 이목을 끌었던 카메라다. 이번에 공개된 후속작 시그마 fp L은 전작의 작고 가볍다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화소수를 기존의 2460만에서 6100만 화소로 크게 높이고 이를 활용한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fp L에 새로 탑재된 베이어 센서에는 시그마가 수년간 포베온 센서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를 집약했다. 6100만 화소 센서를 통해 9520×6328 해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져 연사 속도는 초당 18매에서 10매로 다소 떨어졌지만 해상도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동영상은 4K 30p, Full HD 120p까지 녹화할 수 있으며 HDMI 외부 출력 시 영화 포맷인 DCI 4K 24p 녹화도 가능하다. C 타입 포트에 외장 SSD를 연결해 영상을 외부 저장 장치에 바로 녹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높은 해상도를 살린 신기능 ‘크롭 줌’도 주목해볼 만하다. 크롭 줌은 이름 그대로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식으로 디지털 줌을 연출하는 것인데, 기존의 디지털 줌처럼 확대하는 과정 없이 가장자리만 잘라내기 때문에 화질이 뭉개지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듯 두 손가락을 벌리거나 오므려 줌 배율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하기도 쉽다. 동영상 모드에서는 최대 5배 줌 상태에서도 Full 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단다.

2018년 9월, 시그마와 파나소닉, 라이카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동일한 마운트를 사용하기로 협약하면서 L마운트 동맹이 결성됐다. 시그마 fp L은 L마운트를 사용하는 카메라 최초로 하이브리드 AF를 지원해 기존 카메라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시그마 fp L을 PC에 연결하면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카메라를 사용하는 중에도 USB C 타입 단자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잔량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메라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능도 새로워졌다. 이제 사용자 설정을 QR 코드로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여러 대의 시그마 fp L에 같은 설정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일종의 사진 필터로 볼 수 있는 ‘컬러 모드’가 2가지 추가됐다. ‘파우더 블루’는 상쾌하고 선명한 느낌을, ‘듀오 톤’은 장면을 2가지 색의 그러데이션으로 연출하는 기능이다. 이번에 추가된 2가지 컬러 모드는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시그마 fp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그마 fp와 fp L의 외관은 로고를 제외하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전작의 다양한 외부 액세서리를 fp L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fp L과 함께 공개한 전자식 뷰파인더 EVF-11도 시그마 fp와 fp L에 모두 호환된다. EVF-11에는 시야율 약 100%의 0.5인치 368만 화소 OLED 파인더가 내장돼있으며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단, 뷰파인더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C 타입 단자를 통한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시그마 fp L의 가격은 바디 27만 5천 엔(2499달러), EVF-11 뷰파인더가 포함된 키트는 33만 엔(2999달러)이며 4월 16일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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