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시아(Fuchsia),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대체하는 구글의 차세대 OS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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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719일(현지시간) 구글이 ‘퓨시아(Fuchsia) OS’를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 5년 이내에 안드로이드와 크롬 OS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CNET 과의 인터뷰에서 퓨시아 OS는 구글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대체 여부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구글 퓨시아 (이미지 출처 : Android Authority)

참고로 퓨시아 OS는 구글에서 개발 중인 오픈소스 형태의 OS입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 OS가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독자 커널인 지르콘(Zircon)’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구글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어느 기기에서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이미지 출처 : Google Design)

퓨시아 OS가 기존 OS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구글은 밝혔지만, 그래도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모바일 OS 점유율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왜 퓨시아를 개발하느냐인데요. 제아무리 구글이라도 기존 생태계를 뒤엎고 새로운 OS로 전환하는 것은 큰 도박일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 크롬 (이미지 출처 : Google Design)

그러나 구글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새 OS를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신들은 자바 특허 문제를 이유로 꼽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 기반인데, 그 위에 올라가는 응용 프로그램은 자바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오라클이 자바 API의 사용을 걸고넘어지면서 구글에 소송을 걸어 8년 동안 법정 싸움을 벌인 바 있습니다. 향후 IoT 시대가 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오라클과의 소송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라클 (이미지 출처 : FixStream)

안드로이드의 태생적 한계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운영체제이다 보니 AI 스피커를 비롯해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기기에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죠. 따라서 구글은 다양한 디바이스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모든 사물과 기기들을 연결하고자 하는 IoT의 시대에 걸맞게 호환성이 넓은 OS가 구글에게 필요해진 것이죠.

알려진 바로는 퓨시아 OS는 기능을 잘게 쪼갠 모듈 형태라고 합니다. 특정 기능만 수행하도록 모듈 타입으로 구성할 수 있어, 음성으로 앱 구동을 명령하지 않고 기능을 요구할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음성 명령에 적합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사물인터넷 기기까지 아우르는 OS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안드로이드는 하드웨어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른다거나, 안드로이드의 성능 자체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이유들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acker Noon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처음부터 재설계해 출시하는 데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퓨시아 OS의 정식 출시는 5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바라는 모든 사물이 연결된 미래를 더 빠르게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OS가 절실해 보입니다.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테크플러스 인턴 에디터 강대유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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